옛날 일을 추억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실직 가장 맹달씨. 공부면 공부. 축구면 축구 정말 잘나가던 시절에 그에게도 있었다. 어느새 훌쩍 중년이 되어버리고 IMF의 위기 속에서 맹달씨는 실직자가 되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낸다. 초라한 중년이 되어 위축되어 가는 동안 가족 구성원들 개개인의 문제도 한없이 불거져 간다. 맹달씨 가족은 화합을 위한 이벤트로 축구라는 소재를 택하게 되는데...
저자소개
고원정(저자): 1956년 제주에서 출생했고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인의 잠」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그 동안 특유의 간명하고 날카로운 문제와 알레고리 기법을 이용해 풍자적인 정치, 사회 소설을 써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빙벽』 『최후의 계엄령』 『한국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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