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혼광고에 응모하여 선발된 여인이 완전범죄 계획의 그물에 걸린다. 그녀는 마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한 여자의 타산과 허영 자의식을 잔인하리만큼 적나라하게 폭로한 새디스틱한 성격 묘사와 완전 범죄의 성공이라는 두 가지 점이 돋보인다. 권선징악이라는 미스터리소설의 불문율을 깨고 완전 범죄의 성공을 묘사하는 반사회적 구상은 미스터리 작가에게는 영원한 매력을 지닌 테마인데, 그것을 이 여성 작가가 아주 완벽한 형태로 실현시킨 절대명작.
저자소개
이가림(번역자): 성균관대학교 불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프랑스 루앙대학에서 불문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파리 7대학 객원교수, 숭전대 교수를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불문과 교수, 문과대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1966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시 '빙하기' 당선으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빙하기」「유리창에 이마를 대고」「순간의 거울」「내 마음의 협궤 열차」, 옮긴책 바슐라르의「촛불의 미학」, 까뮈의「시지프의 신화」, 발레리 외의「불사조의 시학」, 르나르의「홍당무」, 학술논문 <말라르메와 르동> <플로베르와 쿠르베>등이 있다.
까뜨리느 아를레이(저자): 1953년 첫작품「죽음의 냄새」로 등장한 프랑스의 첫 여성 작가로 첫 작품을 내놓은 지 3년 뒤에 발표한「지푸라기 여자」로 그 이름이 온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다음해인 57년에, 콜린즈 사 클라임 클럽에서 영국 미스터리 문단의 장로인 프랜시스 아일즈가 쓴 절찬의 말과 함께「지푸라기 여자」의 영역본이 간행되었고, 이어서 '리더스다이제스트'지에 의해 26개 나라말로 번역될 정도로 굉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에서는 TV드라마화 하여 미스터리소설의 혁명이라고 떠들어 대기까지 했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이나 전혀 후속작품을 내놓지 못하다가, 마침내 59년「죽은자의 여울목」과 60년「눈에는 눈」을 연달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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