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지는 캐리 곶, 한 사나이의 자살을 목격한 런던 경시청 명물 경감 윌프레드 도버는 곧 진상 수사에 나선다. 거친 남성들이 증발 후 양처럼 순해져서 나타나는 월라튼 마을의 비밀은? 명탐정들의 결점만 모조리 가진 도버 경감이 익살스럽게 펼쳐가는 사지절단 남성 거세 충격적 걸작.
스코틀랜드야드의 윌프레드 도버 경감은 미스터리소설사상 이제까지 어느 탐정도 지니지 못했던 인간적인 결함을 송두리째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어리석고 성격이 기묘하며 화를 잘 내는 모습으로 독자들 앞에 나타난다. 아주 신경질적인 주제에 굉장히 얼빠진 짓을 잘하며 의지가 굳지 못하고 약한 자에게 심술궂게 구는 것이 취미이다. 자신이 열차 시간에 맞추어 가지 못하고서는 철도청으로부터 철도 주변 풍경에 이르기까지 마구 욕설을 퍼부어 대는 것이다. 그리고 부하의 기분을 제멋대로 짓밟으면서, 만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저 녀석을 유치장에 처넣어 버려!' 하고 부하인 매글레거 경사에게 노호하며 앞뒤를 가리지 않고 날뛴다.
저자소개
조이스 포터(저자): 1924년, 영국 중서부에 자리잡은 체셔 시에서 태어났는데, 마스레스필드 여자고등학교를 나와 킹즈 칼리지를 거쳐서 런던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다음 영국 공군부인 보조부대에서 4년 동안 일했다. 그동안 독일에서 2년 동안 머물렀으며 또한 러시아어를 공부하기 위하여 러시아 망명 가족과 여섯 달 동안 함께 생활했다. 그녀는 서목스 주의 항구 도시 헤스팅스에서 살았으며, 러시아 육군사의 연구와 외국 여행 및 브리지가 취미였다. 이러한 그녀는 40세 때 미스터리소설에서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1964년에 출판한 첫 작품「도버1」은 많은 비평가가 최대의 찬사를 바쳤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도버2」「도버3」「도버4/절단」「도버5/분투」「도버6/역습」「도버7/박살」등 1972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일곱 작품이 나왔다. 도버 시리즈 외 범죄소설을 4권을 쓰기도 했다.
황종호(번역자):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성균관대·제주대 교수, 대림대학장을 역임했다. 한국미스터리클럽부 회장이며 미스터리동인지 '미스터리'편집위원이다. 옮긴 책으로 P.D. 제임스의「검은 탑」, 크리스티의「쥐덫」「오리엔트 특급」등이 있고 미스터리문학평론을 많이 썼다.
홈 > 
추리
대출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