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귀신같은 경감 샘은 은퇴 후 사립탐정사무소를 개설한다. 어느날 악명높은 정치가 포어세트 상원의원이 은으로 된 페이퍼 나이프에 심장을 찔려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현장 낡은 가방 옆에는 나무로 만든 머리글자가 굴러다니고 있다. 여기서 중대한 의미를 읽은 이는 노련한 샘이 아니라, 사랑스런 그의 딸 페이센스였다. XYZ 연속 등장 귀머거리 도르리 레인의 명석한 두뇌회전이 돋보인다. 도르리 레인 세번째 모험 Z! 지방정계와 재계의 유착과 타락상을 파헤치고 무고한 사형수를 집행 전까지 구출해내야 한다는 긴박감 속에서 레인의 활약이 펼쳐진다.
《Z의 비극》은 엘러리 퀸(Ellery Quoon)이 버너비 로스(Barnaby Ross)라는 또 하나의 필명으로 발표한 XYZ시리즈 (일명 도르리 레인 4부작)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앞서 《X의 비극》과 《Y의 비극》이 1932년에 발표되었고 그 다음 해인 1933년에 본 작품 《Z의 비극》이 발표되었는데도 내용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은 《X의 비극》이래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을 취하고 있다. 그러므로 도르리 레인은 어느덧 70세를 맞이했고, 지난날의 지방검사였던 브르노는 뉴욕 주의 주지사로 변신했고, 샘 경감은 경찰에서 은퇴한 사설 탐정으로 등장한다.
저자소개
이가형(번역자): 도쿄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했다. 전남대 조교수, 중앙대 교수, 국민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말로의「희망」을 번역하여 한국펜클럽 번역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책으로「미국문학사」「미스터리문학의 세계」, 옮긴 책으로 말로의「왕도」오스카 와일드의「살로메」, 루소의「사회계약론」, 런던의「야생이 부르는 소리」, 해미트의「피의 수확」등이 있다.
엘러리 퀸(저자): '프레드릭 대니'와 '맨프리드 리'라는 사촌형제의 합작인 미스터리소설의 필명이자 또한 그 작품 속에 나오는 명탐정의 이름이기도 하다. 맨프리드 리는 1905년 1월 브룩클린에서 출생하여 뉴욕 대학 재학중 학생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특기인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졸업한 뒤에는 영화회사의 선전부에서 근무했으며 24살 때부터 대니와 함께 미스터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대니는 1905년 10월 브룩클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곧 뉴욕 광고회사에 취직해 그곳에서 미술 주임으로 일하던 23살 때 어느 잡지사에 미스터리소설 현상 공모가 난 것을 보고 리를 설득하여 함께 공동 집필하기로 합의한 뒤 미스터리소설가로서 출발한다.
대표작으로는「로마 모자의 비밀」「X의 비극」「Y의 비극」「Z의 비극」「최후의 비극」「검은 창 사건」「미국 총의 비밀」「샴 쌍둥이의 비밀」「재앙의 거리」「폭스 살인 사건」「10일 간의 불가사의」「더블더블」「기분좋은 나만의 장소」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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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도르리 레인 씨 죽은 자와의 만남 검은 상자 다섯 번째의 편지 여섯 번째의 편지 에얼론 도우의 등장 올가미를 죄다 구원의 손길 논리학 강의 감방에서의 실험 재판 여파 어느 사나이의 죽음 두 번째 나무상자 조각 도망 Z라는 글자 나의 용감한 행위 암흑의 시기 참패 Z의 비극 최후의 실마리 마지막 행동 끝으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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