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남편에게 구박아닌 구박까지 당하며 모아둔 레시피를 엮어 낸 요리책으로 정찬, 피크닉, 일품 등 테마를 설정하며 이태리 음식들을 소개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 곳곳에 베란다에서 키워 먹으면 좋은 야채나 치즈 등에 관련된 정보들이 담겨 있어 요리를 만드는 중간중간 끼워 읽는 재미도 있다.
각각의 레시피 아래에는 저자만의 쿠킹 노하우가 가득. 육수를 한꺼번에 붓지 말아야 하는 이유, 무쇠솥을 녹슬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연어를 꼭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 등 다양한 쿠킹 팁이 들어 있어, 요리 잘하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긴다.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TPO에 맞춘 세트 메뉴와 간편한 일품요리로 구성되어 누구에게 무슨 음식을 어떻게 대접할지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다.
저자소개
최미경(저자): 최미경은 1960년 부산에서 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연극배우, 광고회사 모델로 활동하다가 스웨덴인 호칸 보린 씨를 만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들 사이엔 열 살된 오스카와 일곱 살인 안톤 두 아들이 있다. 그녀의 알뜰한 살림 솜씨와 국제적인 감각의 요리 솜씨는 현재＜쿠킹 레슨＞이라는 칼럼으로 매달 '행복이 가득한 집'에 소개되고 있다.
작가의말
탐식(貪食)한다는 오해까지 받아 가면서도, 제대로 알고 싶은 욕심을 줄일 수 없어 이탈리아 할아버지 피에로 씨에게 투스카니 지방의 요리를 배웠습니다. 그 뒤로는 혼자 요리책을 뒤적이거나 이집저집 맛있다는 데 찾아다니며 먹어 본 경험으로 내 나름대로의 레시피를 모아 세트 메뉴로 정리해 두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 책으로 묶게 되었습니다. 요리는 이탈리아 원형을 그대로 살려주면서 느끼한 맛을 조금 줄여 우리 식성에 맞도록 했습니다. 만드는 이의 손끝에서 사랑이 묻어나와야 진짜 맛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먹는 이들도 즐거워지고 결국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요리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나온 요리를 만들다 보면 새로운 응용 방법이 순간순간 떠오를 것입니다. 그 무궁무진함이 바로 이탈리아 요리가 지닌 매력입니다.
목차
풀 코스로 대접하는 세트 메뉴
Set Menu 1 여러 가족이 모일 때 만드는 푸짐한 요리
Set Menu 2 빛깔과 장식이 돋보이는 깔끔한 정찬 차림
Set Menu 3 남편 친구들을 초대할 때 만드는 해물 요리
Set Menu 4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에 어울리는 요리
Set Menu 5 부담없는 일요일의 가족 브런치
Set Menu 6 어른들을 모신 자리에 마련하는 특별 메뉴
Set Menu 7 차가운 음식으로 준비하는 피크닉 요리
Set Menu 8 식욕 잃은 여름날의 상큼한 토마토 요리
Set Menu 9 따스한 국물이 생각나는 늦가을 저녁의 상차림
Set Menu 10 추운 겨울날 손님 접대에 내놓는 요리
간편하게 먹는 일품 요리
요리에 꼭 필요한 재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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