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교리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이들 종교가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이름의 변종들인 까닭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사건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숭상하는 신 알라와 이슬람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나온 이 책은 꾸란을 중심으로 이슬람교에 대한 보다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오른손에 꾸란, 왼손에는 칼' 이란 문구는, 그리스도교의 비약적인 논리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가 아는 것과 달리 이슬람교는 유대교, 그리스도교를 형제의 종교로 인정하고, 그 경전이나 예언자를 육신으로 받아들이는 등 관대한 자세를 취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 집단 탈레반이 세계의 유산인 '바미안 석굴 대불'을 파괴한 일도 이들의 철저한 '우상숭배금지사상' 의 맥락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유대교의 선민사상 (자신들만이 메시아의 구원을 받는 유일한 민족이라는 자부심) 및 예수의 메시아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판해 두 종교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이슬람교는 예수의 존재를 '신의 아들' 이 아닌 '예언자'중 한 사람으로 해석한다. 이 책은 비이슬람권에 형성되어 있는 이슬람에 대한 왜곡을 수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저자소개
유지산(저자): 충남 논산시 강경 출생으로 원광대학교 졸업를 졸업하였고, ≪불교 사상≫ 편집 주간을 역임했으며, 이양하에쎄상운영위원이다. 저서로는 ≪최후의 해탈자(전 3권)≫≪불교의 상식≫≪선과 생활≫ 로 주로 불교에 대한 글을 썼다.
작가의말
유대교ㆍ그리스도교ㆍ이슬람교는 모두 유일 절대신을 믿는 일신교이다. 그 세계는 유일신에 의해 창조되었을 때부터 신의 역사가 시작되며, 종말최후의 심판영원한 내세라는 과정이 일치한다. 세 종교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 모두를 정당한 예언자로 인정하고, 모두 예루살렘을 성스러운 도시로 생각한다(다만 이슬람 최고 성도(聖都)는 메카).
그러나 신과 인간과의 관계, 구원의 대상과 구원자 등은 서로 크게 다르다.
이슬람교는 신과 인간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중간자를 내세우지 않는다. 신은 유일하다는 정의로부터 출발할 때, 신은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생겨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원리에 따르지도 않으며, 또한 '아버지가 되는' 등 자신을 한정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식을 낳을 일도 없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읽어온 꾸란을 주제로 한 글들에서 뽑아 ≪꾸란의 지혜≫라 엮는다. 꾸란의 원문은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주는 알라의 계시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 계시는 체계적이지 않고 이슬람 교의에 깊은 이해가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연유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슬람교도가 아닌 일반 사람들로서는 오히려 이 한 권으로 꾸란의 진수를 흥미롭게 이해하리라 믿는다.
목차
꾸란 - 모래의 바다
꾸란 - 피의 순환 여행 '왓라히 자미르'
꾸란 - 무함마드여, 너는 신의 사도이니라
꾸란 - 탄생과 예언자
꾸란 - 시적 운율미 음악적 낭송미
꾸란 - 믿음과 행함
시작 장
꾸란 - 유일한 창조신 알라
꾸란 - 종말 그리고 내세
꾸란 - 일부다처 간통과 죽음
꾸란 - 성전(지하드)
꾸란 - 언행론(하디스)
꾸란 - 신비주의 수피
꾸란 - 절대 유일신 알라에 대한 복종
꾸란 - 이슬람 교의는 복종
꾸란 - 이슬람 조감도
꾸란 - 이슬람에의 길
꾸란 - 이교도와 교류 항쟁
꾸란 - 예수는 신의 아들이 아니다
꾸란 그리고 끝없는 투쟁 - 유지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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