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하인이 스물 한 살 남녀의 죽음을 넘어선 불멸의 사랑을 특유의 서정적 문체로 애절하게 그려낸 신작 소설!
대학 시절 재우와 그의 절친한 친구 우영은 동시에 정미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정미는 우영과 사랑을 맺어나가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둘은 잠시 이별을 앞두고서 다시 만나는 날 바닷가 유리집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사랑은 일순간 정지된다. 세월이 흘러 남자는 10년 만에 아픈 여자를 찾아온다.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와 모든 것을 버리고 정미를 선택한 우영의 사랑은 존재의 상처까지도 끌어안으며 죽음을 넘어서는 위대함으로 또한번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저자소개
김하인(저자): 경북 상주 출생.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현대시학>으로 시단에 입문. 잡지사 기자, MBC 라디오 대본작가, MBC TV 구성작가로 활동. 저서로 장편소설 <내 마음의 풍금소리> <왕목> <푸른 기억 속의 방> <아르고스의 눈> 등이 있다. <왕목>으로 제5회 추리문학 매니아상 수상.
작가의말
이번 작품 아침인사는 사랑과 우정의 강함입니다. 튼튼한 직선의 사랑과 그걸 받쳐주는 친구의 우정은 글 쓰는 내내 제 가슴을 뻐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정우영과 김정미, 박재우는 제가 아는 사람들의 삶과 캐릭터의 일부를 따온 것입니다. 그들은 삶에서 만나는 사랑이 그저 가볍고 조악한 게 아니라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실천한 사람들입니다. 전 그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인격과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모델이 되어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 소설은 후반부부터 본류(本流)의 격류를 탑니다. 마음 흐름을 타는 독자님의 래프팅 종착지가 사랑이 스민 아름다운 사람의 가슴 깊은 곳이었으면 합니다. 네, 오래도록 독자님들의 가슴속에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럼.
저는, 햇빛이 바람에 날려가듯이 안녕히……
2001년 5월 7일 새벽 03시 55분
대학로 작업실에서, 김하인 드림
목차
1권
1. 세상의 괜찮은 남자들
2. 내 마음의 지진
3. 가슴속은 왜 공놀이를 하는가
4. 한 방의 펀치로 와서 나를 때려눕힌 사랑
5. 뱀의 입술, 꽃의 입술
6. 채플린의 걸음걸이
7. 당신과 함께 멀리 가는 미모사
8. 히말라야를 넘어가는 여정
9. 빗속의 비탈리 샤콘느
10. 산산이 깨져버린 퍼즐
11. 조용하고 고요한 당신의 몸
12. 기억 없는 상처의 나날
13. 부서진 알전구에 불을 켤 때
14. 식물에게 건네는 프로포즈
2권
1. 스물한 살의 약속
2. 너라는 근사한 선물
3. 오후의 방문객
4. 네 속에 눈이 내리고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5. 오래 걸어갈 수 있는 길
6. 너도 밤나무 아래의 결혼식
7. 달팽이처럼 느리게 흐르는 세월
8. 불 속으로 걸어들어간 남자
9. 당신, 당신 어디에 있는 거야
10. 아름다운 당신들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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