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이키의 단편집. 이 단편집은 여타의 하루키 책들과는 달리, 읽고 난 뒤에도 앙금 같은 것이 공포심 비슷한 형태로 가슴에 남는다. 다른 작품들이 ‘마치 손끝에서 맴도는 반딧불’처럼 슬프지만 아름다운 상실의 달콤한 고통을 노래했다면, 이 작품집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하고 본질적인 두려움을 그려냈다.
저자소개
무라카미 하루키(저자): 1941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나이 스물아홉 되던 해,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다가 자신을 위해 뭔가를 쓰고 싶은 간절한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79년「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한 이후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문학수업 시절 일본 작가의 작품을 전혀 읽지 않고 영어권 문학을 원서를 통해 탐독함으로써 그의 문학적 기반은 일본적인 것을 탈피한 세계적인 작가로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저서로는「상실의 시대」「댄스 댄스 댄스」「태엽 감는 새」「1973년의 핀볼」「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스푸트니크의 연인」「빵가게 재습격」「회전목마의 데드히트」「개똥벌레, 헛간을 태우다」와 단편「중국행 슬로보트」「캥거루 날씨」「TV피플」「렉싱턴 유령」등이 있다.
김난주(번역자):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昭和) 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오오쓰마(大妻)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에 출강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는 「먼 북소리」 「TV피플」 「멜랑 코리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N·P」 「렉싱턴의 유령」 「물가의 요람」 「재즈 에세이」 「키친」 「골드 러시」 「영원의 아이」 「소설가의 각오」 「천년 동안에」 「하치의 마지막 연인」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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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TV 피플
비행기 - 혹은 그는 어떻게 시를 읽듯 혼잣말을 했는가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 - 고도 자본주의 선사
가노 크레타
좀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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