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 최고의 지식인이라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강연 및 잡지 원고 중에서 '책'을 주제로 한 글들만을 추려 모아 엮은 책.
다카시는 일본의 전문적인 저술가로, 평생 책과 세계를 향한 지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편력을 가진 지식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부분은 '고양이 빌딩'이라는 3층 건물 전체가 그의 서가로 꾸며져 있다는 점과 매일 수십 쪽에서 수 백 쪽에 이르는 분량의 책을 끊임없이 읽어대는 뛰어난 그의 독서능력, 그리고 그러한 독서가 단지 책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생산적인 글쓰기로 탈바꿈되는 그만의 탁월함에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세계 명작들을 섭렵하던 어린 시절 이후부터 끊임없이 축적한 지식과 서가 제작과 서고 건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현재 일본 출판 시장의 상세한 현황과 미래의 조망 등을 지(知)의 거장답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영역을 수시로 넘나들며 화려하고도 생생한 필체로 전달한다. 특히 저자의 실용적인 14가지 독서법과 4만 권 이상의 책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는 도서 관리법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바쁜 시간 틈틈이 책을 읽어야하는 대부분의 현대 직장인들에게 자극과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지금껏 즐거움만을 쫓아 책에 탐닉해왔거나 필요에 따라 책을 읽어오긴 했지만 닥치는 대로 책을 붙잡아왔던 요령 없는 독서가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다치바나 다카시(저자): 1940년 나가사키 현에서 출생하였으며 도쿄대학 불문과를 졸업하였다. 1964년 ‘문예춘추’에 입사하였고 2년 후 퇴사하여 도쿄대학 철학과에 재입학하는 동시에 르포 기자로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74년 ‘문예춘추’에 발표한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ㅡ그 금맥과 인맥>으로 다나카 수상이 퇴진하자 일시에 각광을 받았다. 철저한 취재와 예리한 분석으로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추적하여 다수의 문제작 및 화제작을 발표, 1979년「일본공산당 연구」로 제1회 고단샤 논픽션상, 1983년 제31회 기쿠치 간 상, 1991년에「정신과 물질」로 제4회 신쵸 학예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저서로「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우주로부터의 귀환」「원숭이학의 현재」「뇌를 단련하다」「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21세기 지의 도전」등이 있다.
이언숙(번역자):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동약사학과(일본사) 및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국사학과(일본중세사) 연구생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책으로 「일본사 개설」「영웅의 역사 1 - 패자의 길」 등이 있다. 현재 외교통상부.국제교육진흥원.한국국제교류재단 통역, 한일 역사교사 교류회 심포지엄 등 한일 학술문화 교류 관련 통역 요원으로 활동중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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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의 지적 호기심
2. 나의 독서론
3. 나의 서재.작업실론
나의 요새
서고를 신축하다
나의 비서 공모기
4.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나는 독서를 되돌아본다
퇴사의 변
다치바나 씨의 작업실 '고양이 빌딩' 전말기
5. 우주.인류.책
역자후기
다치바다 다카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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