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생각하면 쉬우면서도 꽤 난해한 경제이론 중의 하나가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이다. 이 책은 리카도의 이론을 알기 쉽도록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서 다가가는 점이 특징. 리카도의 이론을 통해 자유무역, 국제무역, 관세, 덤핑 등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이야기는 우화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19세기 경제학자 리카도의 유령은 날개를 얻기 위해 텔레비전 산업이 파산하더라도 수입이 경제에 좋다는 사실을 설득시켜야 한다. 설득 대상은 파산의 당사자일지도 모르는 미국 텔레비전 회사의 CEO 에드 존슨이다. 리카도의 유령은 존슨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비교우위론과 자유무역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리카도의 말을 빌어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실질적으로 보호무역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을 비판한다. 예컨대 덤핑 판정에 있어 미국의 편파적 조처를 자세히 언급하면서 덤핑이 이루어지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므로 반대할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자유무역 이론 나아가 세계화 문제에 대해 무겁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결론 역시 독자들의 '선택'임은 물론이다.
저자소개
유종열(번역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대학교에서 국제정치로 석사학위를, 비교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 대학교, 뉴욕 주립 대학교,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후버 연구소에서 소련 극동군사력 증강에 대한 연구를 하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후보 안보담당 수석고문인 에드워드 텔러 박사의 전략자문을 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백두산: 민족의 영산」「흡수 통일 금세기 중 가능한가」「현대사회의 위기와 사조」편저로「World Encyclopedia of Peace」「세계평화는 과연 이루어질 수 있는가」「유엔, 과거 현재 미래」「지구촌의 평화」번역한 책으로 「인류의 내적 한계」등이 있다.
러셀 로버츠(저자): 세인트루이스 시에 소재한 워싱턴 대학교 미국기업연구소의 존 M. 올린 수석연구원이다. 그 연구소에 부임하기 전에 워싱턴 대학의 존 M. 올린 경영대학원, UCLA, 스탠퍼드대학, 로체스터 대학 등에서 강의했다. 저서 중에는 「보이지 않는 심장」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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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등장인물
천국 재판 기록
에드의 걱정거리
약으로 텔레비전을 만드는 법
훌륭한 농부의 옥수수 사먹기
자유무역 아래의 스티븐
관세로 잃은 일자리
관세 대 쿼터
관광객 없는 관광명소
중산층의 돈으로 여행한 부자들
록펠러 센터를 산 일본인
상상력 넘치는 덤핑 판정
멕시코의 청정 공기
자동차 수리공 빌 게이츠
에드의 선택
리카도의 마지막 말
사실과 수치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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