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마야인들은 복잡하고 세련된 문명을 이룩했다. 그들이 남긴 난해한 상형문자는 최근에야 해독되기 시작했으며, 아직도 많은 텍스트들이 번역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이 책은 마야인들이 역사와 초자연적인 세계관 등을 140여 컷의 칼라 도판들과 함께 생생하게 소개한다.
마야의 유물 중에서 가장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예술작품이다. 마야 미술이 묘사하는 세계는 신들이 통제하는 세계였다. 마야인들은 자신들이 신들의 부단한 시도 끝에 옥수수로부터 창조되었다고 믿었다. 그리고 어느 민족보다 더 세상이 영원하길 갈구했다. 그러려면 신들을 달래고 기쁘게 해야 했다. 그래서 수백 년에 걸쳐 신전을 쌓고, 신들에게 피를 바치고자 성기를 절개했으며, 우주의 질서를 위해 인간을 제물로 바쳤고 사람 머리로 공놀이를 했다.
그러나 마야인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버리고 말았다. 점차 세월이 흘러 아름다운 건축물과 예술작품은 밀림으로 뒤엎였고, 놀라운 업적인 천문학과 역법은 난해한 상형문자로만 남겨졌다. 별의 움직임을 보고 미래를 예측했던 마야인들은 왜 삶의 터전을 버리고 말았을까? 그 우주적인 미스터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저자소개
최화선(번역자):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논문「신화의 변형과 재창조: 오이디푸스 신화를 중심으로」「로마 공화정 말기의 '종교'와 '미신'개념」등이 있다. 현재 한신대와 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티머시 로턴(저자): 에식스 대학 미술사학 및 미술 이론과 강사이다.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아메리카 미술·건축을 전공했으며「마야」(1993)외에 아메리카 문명에 관한 여러 교재들을 썼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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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미지와 상상력
마야의 혼
마야 이야기
마야의 미술
상형문자와 상징
신비의 기록
숲, 대지 그리고 돌
약스칠란: 숲의 영
성스러운 산
팔렌케: 파칼의 영광
시간, 운명 그리고 예언
천문학과 숫자
시간의 주기
코판: 우주 끝의 도시
금성, 운명의 행성
신들의 얼굴
낮의 신
숲의 신, 표범
신들의 마음을 달래는 일
비와 천둥의 지배자
시발바: 공포의 장소
어둠 속의 춤
티칼: 죽은 자들의 도시
상징, 신화 그리고 우주
세계 창조의 광경
최초의 인간
세계주
쌍둥이 영웅의 위업
희생 제의와 의례의 이미지
희생 제의의 피
영혼의 경기
삶의 찬미
묘지의 섬
치첸 이트차: 전사들의 신전
용어해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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