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경영인의 귀감으로 IMF때에는 경영 흑자를 이루어낸 ㈜KSS해운'의 박종규 회장의 자전 에세이집이다. 바른경제동인회 초대이사장으로, 유산 및 기업 물려주지 않기, 종업원지주제(從業員持株制) 등을 도입한 바른 경영자로의 지난 세월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 나라 산업발전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 숨겨진 기업의 애환(哀歡)을 엮어놓은 이면사로서, 고난을 감수하면서도 가야 할 정도(正道)를 굳건히 지켜온 자랑스러운 과거를 진솔하게 기록해 놓은 책이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실수한 일, 부끄러운 일, 그리고 심지어 사채를 쓴 일까지 숨김없이 밝혀놓았다.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자문자답(自問自答)하게 함으로써 기업 경영의 현실을 배우는 길잡이가 될것이다.
저자소개
박종규(저자)
작가의말
경영권 세습은 안 된다. 나에게는 세 아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우리 회사와는 관련을 맺지 않고 독립해서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 가고 있다. 본래 인간은 비록 한 형제간이라도 한 솥에서 밥을 먹으면 밥그릇 싸움을 하게 되어 있고, 그렇게 되면 가정의 화목은 깨어지고 만다. 자식을 귀여워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귀여운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것
우리 나라 기업인들은 재산뿐만 아니라 경영권까지도 자식에게 물려주고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기업을 소유의 한 형태로 인식하는 데 있다. 기업보다도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다운 기업인이라면 가족은 이차적이어야 하고, 기업만이 최우선 관심사항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프로다운 기업인인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선 종업원들이 과객(過客)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회사에 대한 애사심(愛社心)과 응집력이 약해진다. 종업원을 '머슴'으로 인식하는 기업인은 자신만을 믿고, 자기만이 사업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오만에 빠지기 쉽다. 그 결과는 치열한 경쟁에서 패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목차
권하는 말
머리말
KSS해운이란 회사
제1부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제1장 닻을 올리고
제2장 순풍과 역풍
제3장 시련은 겹쳐서 온다
제4장 해운 불황이 몰고 온 새로운 경험
제2부 이유없는 발전은 없다
제1장 가스 선대를 주축으로
제2장 집념으로 연 남북 직항로
제3장 투명 경영에는 변함이 없다
제3부 정도(正道) 경영의 실천
부록
기아(起亞)의 파국과 전문 경영인
인간애, 진정한 기업인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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