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답사

저자 : 권삼윤 

출판사: 개마고원 /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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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418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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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1981년 유럽 문화기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60여 개 국을 여행한 문명비평가이자 역사여행가가 세계 여성들의 어제와 오늘, 내밀한 삶의 흔적과 고민, 자유를 향한 숨결 등을 문명적·일상생활적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각국의 문화유산과 삶의 방식 등을 기록해온 저자가 아프리카 북부 중동에서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12개국 여성들의 어제와 오늘, 내밀한 삶의 흔적과 고민, 자유를 향한 숨결 등을 문명적, 일상 생활적 관점에서 짚어낸 독특한 여행기. 여성학자도, 페미니스트도, 여성도 아닌 저자는 20여 년 간의 문명기행을 통해 인류 문명과 역사는 인간의 하루하루의 '일상'이 쌓인 것이라는 것과 그 일상에서 여성들이 수동적인 대응만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현지를 생생하게 묘사한 130여컷의 사진을 통해 살아있는 문화와 역사의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랍 여성들이 수천년간 착용해온 차도르의 숨겨진 의미, 매년 2백만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강제로 행해지는 '여성할례'의 폭력성,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순수 유대인이라고 생각하는 유태인들의 문화, 프리섹스와 미혼모가 일반화된 북유럽 여성들의 당찬 모습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종교, 정치, 사회, 문화와 여성의 삶의 조건과의 상관관계를 조목조목 짚어내는 저자의 풍부한 교양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소개

권삼윤(저자): 문명비평가. 역사여행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대한보증보험(주),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근무. 1981년 유럽 문화기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60여 개 국을 여행하며 각국의 문화유산과 그들의 삶의 방식 등을 보고, 듣고, 이야기하고, 기록했다. 저서로는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 『태어나는 문명』 『오천년 대륙 중국역사기행』 『우리 건축 틈으로 본다』 등이 있다.

  작가의말

나는 20여 년 간의 문명기행을 통해 풍토가 인간의 삶과 문명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인간이 자신이 사는 자연 풍토에 그저 수동적으로만 대응해온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그걸 극복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벌여왔다. 그리고 그들은 살아 남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 인간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것들을 아주 무시하고 살 수는 없지만, 그것에만 이끌려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걸 뛰어넘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맛보아야 한다고.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답게'라는 말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답게, 남자답게, 어른답게, 아이답게 등등의 주문은 자칫 우리를 그 틀 속에 가둬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틀은 삶의 부속물이지 본질일 수는 없다. 또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의 진실이고 질質이지, 겉모습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인 나는 문명기행의 길을 떠나면서 처음부터 '세계 여성 문화기행'을 쓸 생각을 하진 못했다. 길 위에서 여성들 아니, 인간의 이런저런 삶을 목격하면서 내 어머니와 아내, 우리 나라 여성들, 그리고 세계의 반을 이루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주제넘게도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목차

1. 길거리에 알라가 있다 - 요르단·시리아·이란 사막 속에도 '천국'이 있다. 차도르로도 가릴 수 없다 2. 그 곳엔 '어머니'가 없다 - 이라크·모로코·이집트·이스라엘 코란도 그들을 막을 순 없다 메마른 땅에 여자는 자라지 않는다 3. 너무나 여성적인, 그리고 남성적인 - 터키·그리스 '밖으로 나와 남자를 끌어안아라' 투명한 에게 해에 햇빛은 쏟아지고 4. 지금, 노라는 좋은 여행 중 -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프리 섹스를 위하여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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