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평론

저자 : 이상호 

출판사: 아세아문화사 /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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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50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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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물질이 우선하고 기계 문명의 차가운 논리가 통하던 산업 사회가 서사적 양식과 상통했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디지털 시대는 서정적 양식(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어진 재료나 질료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상상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정보화 사회, 또는 디지털 시대와 상상력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컴퓨터와 전통적 편지 쓰기의 결합인 이메일 보내기, 말하기가 아닌 문자언어를 이용한 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 띄우기 등은 오늘날이 첨단 문명에 의해 이루어지는 정보화, 또는 디지털 시대이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전통적 맥락으로서의 시의식, 또는 시적 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짧은 광고문구 하나가 온 사회를 다 덮어버릴 듯이 입과 입을 통하여 넘실대는 정보화 시대에 시적인 발상과 태도는 곧 황금을 얻는 일과 직결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이상호(저자):
경주 상주 출생.
한양대 국문과 졸업.
1982년 《심상》 신인당으로 등단
시집 『금환식』, 『그림자도 버리고』, 『시간의 자궁 속』, 『그리운 아버지』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

  작가의말

시와 시에 대한 글을 쓰고 가르치고 하는 일에 제 삶의 많은 시간을 바치는 사람으로서 시문학에 관련된 일을 한 것을 남에게 내놓을 때 가장 부담스럽고 부끄럽다. 밤낮 하는 일인데 기껏 그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핀잔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항상 태산같이 막아서는 까닭에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또 하나의 허물을 짓는 덧은 내가 게으르게 밥만 죽이지 않고 나름대로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이다.

  목차

책머리에 1. 현대시의 방향 후기산업사회에 대한 시적 수용 양상 디지털 문화 시대와 시적 상상력 2. 영혼의 집 짓기 푸른 세계를 찾아 무한에 든 새 - 신현정의 근작시 영혼의 집 짓기 - 권택명의 근작시 유하자를 넘어서는 길에 대한 탐색 - 장순금의 근작시 분열에서 화합의 세계로 - 홍일표의 시 진흙 구렁텅이와 붉은 울음 - 지인의 시 청청한 나무에 대한 그리움 - 박용하의 시 3. 세기말과 현대시의 현장 어느 훗날을 그리는 시편들 비극적 삶을 성찰하는 시편들 잃어버린 봄을 찾아서 우리는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몸 따로 마음 따로 근원을 재인식케 하는 시편들 삶을 치열하게 성찰케 하는 겨울 산사를 찾게 하는 시대 난세를 견디게 하는 힘 4. 혼돈의 시대와 표류하는 존재인식 읽는 맛과 여운을 남기는 시 허심으로 돌아가기 대쪽같이 살기, 또는 깨끗이 사라지기 혼돈의 시대와 표류하는 존재인식 기교보다는 먼저 양심이 필요한 시대 가려진 진실에 눈독들이는 시편들 환장하는 세상에서 시쓰기 순간에서 영원으로 실종자가 되기를 바라는 심정 5. 시인이라는 존재와 시의 힘 가랑잎에 실어서 띄우는 편지 무엇이 새 천년을 구원할 것인가 시인이라는 존재와 시의 힘 정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산수유꽃이 터지는 봄은 또 찾아왔건만 '나는 살아 있다' 고 말할 수 있게 하는 봄 고무풍선 띄우기, 또는 허무한 꿈꾸기 아름다운 중년, 또는 존재의 떨림에 대한 인식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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