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추리물의 형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독자들은 1부의 세 가지 패러디 소설을 통해 '학력 구조'와 '교육 조직'을 둘러싼 모순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부의 학력과 교육 조직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글은 되도록 쉽게 풀어 쓰려고 했다. 어렵게 보이지만 찬찬히 설명을 따라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부의 글은 필자의 저서, 『학교를 넘어서』 이후 논쟁의 산물로 나온 것들이다. '교육 공공성의 의미', '청소년의 의식과 진보 운동', '교사직의 성격', '탈학교 운동' 같은 문제가 다루어져 있다. 말하자면 현시기 우리 사회 실천과 관련한 글이기도 하고, 2부를 보충하는 글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이한(저자): 1997년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갔으며, 탈학교실천연대 회원, 대안 교육지 『민들레』편집위원으로 있다. 지은 책에 『학교를 넘어서』(1998)가 있다.
작가의말
이 책에서는 란달 콜린스(Randall Collins)와 로널드 도어(Ronald Dore)가 해석하고 논평한 실증적인 자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음으로 우선 『학교를 넘어서』를 읽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져 논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동네 만화방 아저씨, 아주머니들에게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도서출판 삼인의 여러분들과 원고를 검토하고 교열해 주신 김홍옥 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그리고 맨 먼저 초고를 읽고 좋은 지적을 해주었던 지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목차
머리말
1부
1.오징어 행성 왕자의 수련 보고서
2.새로 씌어지는 연애 왕국의 역사
3.미스터리 연쇄 살인에 관한 노트
2부
1.학력 폐지, 우회할 수 없는 길
2.대안적인 교육 조직과 교육 재정 분배
3부
1.교육 공공성, 의미 뒤집기와 채우기
2.학교 붕괴 시대의 청소년과 진보 운동
3.상상할 수 없었던 인터뷰─탈학교와 실천
부록/학력 폐지와 자격증 검사에 관한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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