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많은 당나귀가 길을 가다 사자를 만나게 되죠. 죽었구나 생각하던 그 때 사자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가까이 가보니 그것은 사자가 아닌 사자 가죽이었어요. 이 가죽을 쓰고 다니면 다른 동물들을 놀래킬 수 있다고 생각한 당나귀는 사자 가죽을 쓰고 돌아다니게 되죠. 정말로 많은 동물들이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가 사자인 줄 알고 놀라서 도망을 쳤답니다. 그러던 중 당나귀는 꾀가 많은 여우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당나귀는 여우를 놀래킬려고 사자 행세를 하나 여우는 본 체도 안하고 그냥 자기 길을 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계속해서 사자 행세를 하자 여우는 콧방귀를 끼며 당나귀에게 사자 행세를 그만하라고 꾸짖죠. 결국 창피해진 당나귀는 쓸쓸하게 사라져 버렸답니다.
누구나 때로는 자기보다 더 힘 센 사람이 되고 싶어하죠. 그러나 다른 누구가 되는 것보다 자신의 모습이 더 소중하답니다. 자기 자신의 것도 아닌 성격을 드러내게 되면 결국에는 원래 보다 과장되어 그 결점이 더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죠. 자신을 솔직히 인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정말로 좋은 것이랍니다. 어린이 여러분 자신을 인정하고 더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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