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편집 :  가람기획  

출판사: 가람기획 /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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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104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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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권두단상 파이어니어 10호에게 이광식(발행인) 파이어니어 10호가 날아간다. 지구에서 99억km 떨어진 캄캄한 우주공간 속을 홀로 나아간다. 태양을 등지고, 그가 떠났던 지구를 등지고, 태양계 바깥의 저 무한 공간을 향하여. 25년 전 지구를 떠난 그는 먼저 목성을 지나고, 그로부터 10년 뒤에는 다시 해왕성, 명왕성을 지나, 용약 태양계 바깥 은하 저쪽으로 날아간다. 지구와의 교신마저 끊어진 채 120억 광년의 우주 저편으로 아득히 사라져갔다. 얼레줄 끊어진 유년의 연처럼 또는 영겁 속의 한 개 나사못처럼. 그러나 그는 시속 4만 5천km의 맹렬한 속도로 우주를 주파한다. 그리하여 3만 년쯤 후에는 황소자리의 붉은 별 로스 248 별을 스쳐 지나고, 또 1백만 년 동안 열 개의 별을 더 지날 것이다. 그러고도 아직 더 날아야 할 우주가 남아 있을까? 까마득한 우주 어느 언저리에서 우리 모습으로 잠들까? 사람의 손에서 떠나간 이 최초의 신(神)에 메신저는. ▶나의 습작기 무모하던 시절 봄 햇살이 누리에 가득했다. 나는 늘 앉아 있던 학교 뒷산 언덕에서 일어나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목에는 테니스장의 높다란 돌축대가 있었다. 그 옆은 서늘했다. 불연듯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밥만 먹여 준다면 평생 책이나 읽으며 뒹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내 마음에 퍼졌다. 돌축대를 돌아 교실로 올라가는 돌로 된 구부러진 층계를 올라가면서도 내내 그런 욕망 때문에 몸이 들떴다. 그러나 그런 곳이 어디 있기나 한가. 이내 체념의 마음이 뒤따라왔다. 모르긴 해도 아마 그 당시 절집이라는 데가 있는 줄을 알았다면 출가라도 했을 것이 틀림없다. - 장석남(시인) 사랑과 노동과 희망이 함께했던 시간 이름도 없이, 물질적인 풍요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이, 그러나 열 손가락을 움직여 끊임없이 물질을 만들어내야 했던 그들을 나는 이제야 내 친구들이라고 부른다. 그들이 나의 내부에 퍼뜨린 사회적 의지를 잊지 않으리. 나의 본질을 낳아준 어머니와 같이, 익명의 그들이 나의 내부의 한켠을 낳아주었음을…… 그래서 나 또한 나의 말을 통하여 그들의 의젓한 자리를 세상에 새로이 낳아 주어야 함을. －졸작,『외딴방』에서 - 신경숙 ▶특집 - 전통의 문학 콩쿠르 순례 며칠 전부터 시작된 비는 좀처럼 쉬려 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메말랐던 도시를 구석구석 적시고 있습니다. 저 비…….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리는 여러분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밤은 여러분에게 창작욕을 불러일으키리라 믿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배를 깔고 엎드려 노트에 시구를 적기도 할 것이며 키보드를 두드리며 소설 속 여주인공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할 것입니다.

  저자소개

가람기획(편집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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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권두시 권두단상 나의 습작기, 나의 고교 시절 무모하던 시절 / 시인 정석남 사랑과 노동과 희망이 함께했던 시간 / 소설가 신경숙 청소년에게 권하는 최근에 가장 좋았던 우리 소설 이 작품을 추천한다 / 정호웅 딸기밭 / 신경숙 문예창작교실 시창작의 교실 / 오세영 소설창작 교실 / 이동하 제2회 문예교실 문학상 입상작 발표 시 부문 당선작 / 봄(고현숙ㆍ안양예술고 3년) 장려작 / 여름이 뿌린 조각(박선민ㆍ청도 이서고 3년) 장려작 / 미루나무(권소희ㆍ서울 양재고 3년) 장려작 / 가을비(권영혜ㆍ마산 삼진고 3년) 수필부문 우수1석 / 씩씩이와 튼튼이(박지영ㆍ수원 창현고 2년) 우수2석 /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내일에의 희망(김용경ㆍ서울 숙명여고 3년) 장려작 / 벽(임경화ㆍ경북 칠곡 동명고 3년) 소설부문 당선작 / 별ㆍ배(박용국ㆍ대전 동신고 3년) 장려1석 / 연금술사(고은해ㆍ서울 동명여고 2년) 장려2석 / 파랑새(이영미ㆍ안양예술고 3년) 연재 이야기 한국 문학사 / 신여성, 여류문인, 페미니스트 / 박덕규 간추린 세계문학사 / 동양의 고전문학 / 김희보 세계 명작 다이제스트 / 사뮤엘 베케트의『고도를 기다리며』/ 김병욱 문예반 순례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 / 홍후계 특집 전통의 문학 콩쿠르 순례 / 동국대학교 / 김미경 우리 시 읽기 사방과 그림자(오규원) 톱질하는 사람들(베르톨드 브레히트) 봄이 올 때까지(안도현) / 이문재 고교 시절에 내가 만난 문인 장정일, 만남부터 기다림까지 / 김완준 한국현대문학사에 나타난 중요 장편소설 장편소설로 본 한국현대소설사ㆍ1 / 서경석 신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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