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평론

저자 : 김상태, 오세영, 류철균, 방민호, 이상갑, 김승희, 오탁번, 김영수, 가라타니 고진, 김윤식, 김치수, 정우숙, 김용직, 권영민, 이동하, 황도경, 성기옥, 강경화, 이병주, 다카노 하지매, 이승훈, 김승희, 김용직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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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219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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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이어령의 50년에 걸친 전방위적인 활동과 지적인 편력의 내역을 문학적 컨텍스트로 집약시켜 놓고 평가하는 지점에서 일차적으로 찾아질 수 있다. 말하자면 왕성한 지적 호기심으로 다양한 직분과 역할을 감당해 낸 이어령의 다면적인 모습 중에서 '문학인' 이어령의 규정과 그것의 해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그는 1950년대에 '저항'으로 상징되는 날카로운 반역적 상상력으로 무지와 편견, 총체적인 혼돈에 빠져 있던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의 문화행사를 총 지휘해 세계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으며 2000년대에는 새천년을 맞아 사고의 뉴 패러다임과 국가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영광의 정점을 두루 경험했지만 문단에서의 이어령은 매우 고독했다. '선생님께서는 1967년 이화여대 문리대 교수로 부임하신 뒤 때로는 날카로운 비평가의 모습으로, 때로는 자유로운 소설가나 시인, 희곡작가의 모습으로, 때로는 엄정한 학자의 모습으로 우리 후학들을 늘 긴장시켰다. …… 다양한 활동의 저변에 자리잡은 것은 오로지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뿐이었다. 많은 일을 하셨지만 결국은 '문학 행위'라는 하나의 일을 하신 셈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선생님의 방대하고도 심오한 문학세계를 제대로 조명해 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르에 걸쳐 다양한 관심사를 보이면서도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코드들을 찾아 해명해야 할 것이다. …… 선생님의 문학세계 자체가 한국 현대문학사의 비옥한 산실이자 구체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어령의 삶은 분명, 열정과 예지로 충만한,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시대적인 책무를 한번도 망각한 적이 없는 신실한 삶이었다. 그는 문학이 가지고 있는 예술로서의 내재적인 질서를 끝까지 존중하였고, 문학과 언어의 자유성을 침해하는 것들에게는 언제나 결연하게 항거하였다. 그에게 따라붙는 몇몇 오해와 편견들은 어쩌면 그의 비범한 천재성을 수식하는 수사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위에서 인용한 서문의 표현대로, 우리는 이 책이 이어령 문학 길찾기의 가이드 맵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의 거미줄과도 같은 상상력의 최초의 통로를 열어주는 선도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김상태(저자): 196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1990년대 한국 사회 SEX라는 기호를 다루는 사람들」(새물결)을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대중의 언어' '대중과의 의사 소통 전략'을 아주 중요시하는데, 그래서일까 「신의 하혈」(깊은샘 1996)이라는 시집을 통해 자신이 가진 한국 사회에 대한 소망과 신념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금은 진보 월간지 「현장에서 미래를」에서 칼럼을 쓰면서 좌파의 입장에서 영화, 문학 등 문화 일반에 관한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연속해서 성과 관련된 책을 내놓게 되었지만, 종국에는 '좌파 이론의 대중화'에 기여할 진지한 성과물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했다.

오세영(저자): 1942년 전남 영광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68년 <현대문학>에「잠깨는 추상」등이 추천되어 등단했으며, 첫 시집『반란하는 빛』(1970) 이후『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1982)『무명연시』(1986)『불타는 물』(1988)『사랑의 저쪽』(1990) 등의 시집과,『한국 낭만주의 연구』(1980)『한국 현대시의 해방』(1988)『20세기 한국시 연구』(1989)『상상력과 논리』(1991) 등 다수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한국시인협회상, 녹원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류철균(저자)

방민호(저자):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문학평론가이며 국민대학교 전임강사이다.

1994년 겨울 「현실을 바라보는 세 개의 논리」로 제1회 신인평론상(창작과비평사 주관)을 수상했다. 1997년 3월 일본국제교류기금 초청 일본 순회강연을 했고, 《실천문학》편집위원(1996년 가을~현재), 《21세기 문학》기획위원(1997년 가을~현재)을 거쳐 지금은 《서정시학》의 편집위원(2002년~현재)으로 있다.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창작과비평사, 2000), 『납함 아래의 침묵』(소명, 2001),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소명, 2001) 등이 있다.

이상갑(저자)

김승희(저자)

오탁번(저자): 194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에 당선하였으며, 1967년에는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한국문학 작가상과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으로 <너무 많은 가운데 하나>, <생각나지 않는 꿈>, <1미터의 사랑>, <겨울강> 등이 있고 작품집으로 <처형의 땅>, <내가 만난 여신>, <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 그 밖의 저서로 <현대문학산고>, <오탁번 시화>, <시인과 개똥참외> 등이 있다.

김영수(저자): 소설가. 극작가. 서울에서 태어나 배재 고등 보통 학교와 중동 학교, 일본 와세다 대학을 다녔습니다. 1933년 동경학생예술좌 창립 회원입니다. 1934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고, 1938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습니다. 해방 뒤에는 창작극 운동을 활발하게 벌였습니다.

가라타니 고진(저자): 가라타니 고진은 1941년 일본 효고(兵庫)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영문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69년 <나쓰메 소세키론>으로 『군상』(群像)지 신인문학상을, 1978년에 이 책(『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으로 가메이 가쓰이치로(龜井勝一郞) 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사르트르라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1960년대와 1970년대 일본 젊은이들의 지적 지도자였다면, 1970년 후반 이후에는 가라타니 고진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할 수 있다. 호세이(法政) 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긴키(近畿) 대학문예학부,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동아시아학과 교수이며, 지금도 문학비평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근대 일본문학의 기원』, 『탐구 I, II』, 『은유로서의 건축』 등이 있다.

김윤식(저자): 1936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났다. 2001년 서울대 인문대학에서 정년퇴직하여 2006년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명지대 석좌교수로 있다. 문학사와 문학이론연구, 작가론, 작품론을 위시한 실제 비평, 예술론.에세이 등 문학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거대한 학문적, 문학적 성과를 이룩하면서 문학사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 1987년 한국문학 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평론 부문), 1989년 김환태평론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1994년 요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 <임화 연구>, <한국 현대 현실주의 소설 연구>, <김동리와 그의 시대>, <김윤식 선집>(전7권) 등이 있다.

김치수(저자): 서울대와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전공.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문학과 지성' 동인으로 평론활동을 하면서 현대문학상, 팔봉 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우숙(저자)

김용직(저자)

권영민(저자)

이동하(저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조연현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현) / 저　서:『집 없는 시대의 문학』(1985), 『우리 문학의 논리』(1987), 『물음과 믿음 사이』(1999), 『아웃사이더의 역설』(1990), 『신의 침묵에 대한 질문』(1992), 『우리 소설과 구도정신』(1994) 등.

황도경(저자): 1962년 군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사상>을 통해 평단에 데뷔했으며, 소천비평문학상, 고석규비평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우리 시대의 여성 작가」「욕망의 그늘」「소설가 소설 연구」(공저),「한국 패러디소설 연구」(공저),「한국 여성 시학」(공저) 등이 있다.

성기옥(저자)

강경화(저자):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 및 불문학을 공부했다. 아동 도서 편집 일을 했으며 현재는 아동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병주(저자)

다카노 하지매(저자)

이승훈(저자):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했다. 한양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었했으며 1963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현대문학상·한국시협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사물A>, <환상의 다리>, <당신의 초상>, <사물들>, <당신의 방>, <너라는 환상>, <길은 없어도 행복하다>, <밤이면 삐노가 그립다>, <밝은 방>, <나는 사랑한다> 등이 있다. 시론집으로 <시론>, <비대상>, <이상시 연구>, <시작법>, <모더니즘 시론>, <포스트모더니즘 시론>, <한국현대시론사>, <한국현대시 새롭게 읽기>, <해체 시론>, <한국현대시의 이해>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너의 행복한 얼굴 위에>, <너라는 신비>, <모든 섬은 따뜻하다>, <당신도 15분 유명하다> 등이 있다. 편저로 <문학상징사전> 등이 있으며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승희(저자):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이상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그림 속의 물」이 당선되었고,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산타페로 가는 사람」이 당선되었다.
미국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객원 부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했으며, 어바인 대학에서 전임강사 생활을 하였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시집으로는 『태양 미사』『달걀 속의 생』『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산문집으로는『33세의 팡세』『사랑이라는 이름의 수선공』등이 있다.

김용직(저자):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료,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 서
『한국근대시사』, 상ㆍ하(학연사, 1994), 『한국현대시사』, 1ㆍ2권(한국문연, 1996) 외 기타 연구서 및 비평서.

  작가의말

'언제나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선생님의 은퇴는 선생님께서 새로운 문학 세계를 열기 위해 닫는 창문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제 곧 선생님의 문학세계에서는 다른 새로운 창문이 열릴 것이다. 그 무엇도 선생님의 창조적 상상력에 대한 애정과 갈증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생님께서 이화의 붉게 타오르는 가을날의 샐비어를 떠올리실 때, 이 책 또한 하나의 샐비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들이 이화와 문학을 생각할 때 선생님의 존재 자체가 '살아 있는 은유'로 떠오르듯이.'
- <상상력의 거미줄> 간행 위원회

  목차

책머리에 언어 발화점을 찾아서 저항의 문학, 문화주의 비평 읽히는 비평의 비밀과 매력 무지의 편견 지성의 외로움 東西의 複眼的 시점 통찰 전후 세대의 비평과 이어령 저항의 문학, 그리고 비평의 논리와 방법 이어령 비평의 세대론적 의미에 관한 일고찰 대립과 통합의 시학 비평의 신화적 섬광 천재와 시인 이어령 문학의 문체론 언어의 율리시즈 상상력 뒤집고 파헤치기, 새롭게 보기 한국 고전 문학을 보는 시각 대덜러스의 욕망 수염의 음모, 소설의 구원 이어령 희곡 연구 사케이(借景)에 관한 고찰* 왜 지금 '축소지향의 일본인'인가* 대화 이어령의 포인트 오브 뷰 작가연구 대담 상상 대담 부록:이어령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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