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저자 : 비평이론학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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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10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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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21세기의 문턱에 서 있는 우리에게 이론과 비평의 필요성은 절박하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동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지배적 담론을 재생산하고 있는 후기 자본주의의 의미 생산 체계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대안적 의미, 가치, 실천의 원천을 찾아내고 그것을 우리 삶의 살아 있는 원리로 다시 갱신시키는 작업이다. 우리는 이것을 개입과 연대의 새로운 문화 정치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20년 전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2000년을 향하여』라는 책의 결말에서 현재의 신자유주의적 세계 질서를 예언적으로 기술하면서, 우리에게 희망의 원천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물었다. 그 대답은 우리 앞에 설정되어 있는 미래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서로에게 확인시켜 주는 일에서 시작한다. 《비평》이 이 희망으로 가는 여행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론은 인류가 경험한 최초의 민주적 공공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공동체적 가치 중의 많은 부분이 이 민주적 공공재와 함께 형성되어 왔다. 민주적 사회에서 언론이 언론일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언론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언론의 생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다양한 가치와 그것의 표현을 존중하는 민주사회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비평이론학회(저자): 비평과 이론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1992년 10월 24일 창립되었습니다. 창립 시에는 영문학 연구자들이 주축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관심 있는 모든 전공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의 2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현실은 우리 삶의 개체적, 공동체적 자기 실현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다양한 힘들을 은폐된 구조 속에서 가공할 정도로 완벽하게 재생산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론을 통한 현실에 대한 개입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론적 작업은 우리를 압도하고 있는 현실의 지형을 드러내주는 지도 그리기이면서, 그것을 하나의 강력한 관점으로 묶어줄 수 있는 원근법을 설정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론은 제도적 분과 학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나치게 전문화되어, 외부 현실과의 생산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상실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비평이론학회는 이론적 작업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현실에 대응하고 개입하고 대안적인 가치와 실천의 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와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되었습니다.

이론의 틀을 가지고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논의하는 학술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지 <비평과 이론>과 전문지 <비평>을 발간하고, 일반인들에게 이론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소개하는 '비평이론학교'를 매년 여름과 겨울에 개설하고 있습니다. 도란 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단행본 출판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비평>은 초기발간분부터 제4호까지는 반년간지로, 제5호부터는 계간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가의말

'세계화는 21세기의 가장 중심적인 화두로 등장하면서,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신자유주의가 한 사회의 지식 생산의 제도와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스스로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전략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째 기획 '세계화는 오늘의 세계에 무엇을 가져왔는가'에서 도정일 교수가 세계화를 인문학의 운명과 관련하여 논의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접근으로 생각된다. '
- 여건종

  목차

비평 5호를 내며 기획 강명구/ 탈세 조사와 언론 개혁에 대한 단상 김 근/ 개혁, 가르침 또는 참회 김원우/ 지겨운 한 목소리의 사회적 경비 김호기/ 말과 권력 김 훈/ 언론의 부자유가 언론의 자유다 이광주/ 성숙한 담론 문화를 위해 장경섭/ 정치 개혁을 위한 언론 개혁 최일남/ 언론 구조에 대한 몇 가지 생각 핵심 개념 분석 김융희/ 이미지란 무엇인가? 한국인,생각과 사람 방기중/ 백남운과 한국 맑스주의 지성사의 원류 동향과 비판 김윤아/ 영화 이론, 그 블랙홀의 매혹 논저읽기 김종미/ 중국 미학의 거작 『문심조룡』을 다시 읽으며 자유 논문 고 은/ 현대사 속의 함석헌* 문광훈/ 부재에의 참여 여건종/ 문화와 시장1) 이기언/ 20세기 프랑스 지성인사 하 정대현/ 인문학 비판의 구조 특별기고 김진현/ 2020년과 2050년의 극복 서평 윤여탁/ 문학 교육의 또 다른 시각 김원중/ 문학과 상상력을 통한 도교의 기층문화적 자리매김 주창훈/ 기술에 정복당한 문화를 위한 진혼곡

  독자서평

  한줄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