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에 실린 시들 중 80여 편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엮은 것. 전체 구성은 「이별은 미의 창조」「얼음바다에 봄바람이여」「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의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부의 마지막에는 작품 해설을 통해 한용운 시에 접근하는 방법을 시도하였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행복을 사랑합니다. 나는 온 세상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행복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을 미워하는 고통도 나에게는 행복입니다…'(본문 80쪽)
1부의 해설은 널리 알려진 작품 「님의 침묵」을 꼼꼼히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2부의 해설은 한용운 시의 독특한 부분인 역설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해하도록 하였으며, 3부는 '님'의 의미를 중심으로 시집의 전체적인 의미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3부 해설에서 전문 인용된 시들 중 일부는 시집 『님의 침묵』에 실리지 않은 작품 가운데 한용운의 문학과 삶의 내면을 드러내 주는 시와 한시 몇 편을 싣고 있다.
저자소개
유지현(편저자):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견인과 소생의 변증법>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 한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서정주 시의 공간 상상력 연구><황동규 시 연구><비판적 풍자 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김지하 담시의 시사적 위상>과 공저로 <서정시가 있는 문학 강의실>이 있다..
한용운(저자):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여 향리에서 한학을 수학한 후 불가에 입문하였다. 시집 『님의 침묵』을 간행하였으며 『왜 심』을 창간 발행하였고 월간 『불교』사장을 역임하였다.
3·1운동 당시, 33인을 대표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피검, 3년 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으며 조선의 불교계 및 독립운동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1944년 작고 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서훈, 『한용운 전집』『한용운 시전집』이 간행되었다
작가의말
한용운은 잘 조절된 울림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다. 한용운의 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동시에 삶과 사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가 부른 님의 이름은 바래지 않은 울림으로 우리의 문학적 기억을 두터이 하는 시인이다.
한용운은 잘 조절된 울림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다. 한용운의 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동시에 삶과 사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가 부른 님의 이름은 바래지 않은 울림으로 우리의 문학적 기억을 두터이 하는 시인이다.
한용운이 아니었더라면 시의 두터운 갈피에서 독자가 기억할 수 있는 '님'의 이름이란 훨씬 미미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님이 우리의 님이고 나의 님이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는 편자의 소망이 헛된 울림이 아니기를 바란다.
한용운은 잘 조절된 울림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다. 한용운의 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동시에 삶과 사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가 부른 님의 이름은 바래지 않은 울림으로 우리의 문학적 기억을 두터이 하는 시인이다.
한용운이 아니었더라면 시의 두터운 갈피에서 독자가 기억할 수 있는 '님'의 이름이란 훨씬 미미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님이 우리의 님이고 나의 님이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는 편자의 소망이 헛된 울림이 아니기를 바란다.
한용운이 아니었더라면 시의 두터운 갈피에서 독자가 기억할 수 있는 '님'의 이름이란 훨씬 미미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님이 우리의 님이고 나의 님이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는 편자의 소망이 헛된 울림이 아니기를 바란다.
목차
제1부 이별은 미의창조
제2부 얼음바다에 봄바람이여
제3부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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