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곳에 살고 있었다.
숨겨진 우리의 美를 담은 소중한 앨범, 그 첫 번째-사천왕과 단청
왜 우리의 미술을 거부하는가?
렘브란트나 미켈란젤로 그리고 루오를 사람들은 '기독교 미술가'라고 결코 부르지 않는다. 주제가 기독교적 주제라고 해서 '기독교 미술'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마찬가지로 불교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해서 '불교미술'이라 규정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미술을 거부하려하고 현재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사천왕
사찰의 두 번째 문, 천왕문을 들어서면 몹시 치켜세운 눈썹, 부리부리한 눈, 빨간 입, 허연 이, 게다가 악귀까지 밟고 있는 사이 바로 사천왕. 원래 고대신화에 등장하는 수호신이었으나 불교에 흡수되면서 호법신이 되었다.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서 각각 동서남북을 관장한다.
단청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은 자에게도 표현 못할 애절함은 절절하다. 하물며 입버릇처럼 다음 세상을 염원하는 자의 동경은 오죽할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으니 머릿속에만 머물렀던 상상의 무늬들이 하나 둘 구체적인 길상으로 자리잡게 되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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