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여름에 로월에서 연재한 글로, 작가가 로맨스 소설에 등장했던 연인들이 어떻게 됐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쓰게 된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는 보통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멋진 남녀가 결혼 후에 겪게되는 크고 작은 권태와 위기 등을 세심한 필체로 그려지고 있다.
저자소개
김지오(저자): -1970년 生.
-토끼와 여우 그리고 늑대를 한몸에 실현 중인 남편 한 분 모시고 삶.
-[결혼 후에…] 외에 판타지물 [THE DRAGON'S HEART], [THE STOLEN HEART], 코믹 시리즈물인 [제목없는 단편], [HOLD ME TIGHT] 첫 장편 완결작인 [LIAR] 등을 로월에 연재함. 지금은 [죽도록 사랑하다]를 집필 중.
작가의말
결혼 후에…]는 2001년 여름에 로월에서 연재한 글입니다. 멋진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찾아가는 형태의 많은 로맨스 소설을 보다가, 그럼 그들은 결혼 후에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의문에서 구상한 소설입니다.
아무리 멋진 커플이라도 일상(日常)이라는 덫에 걸리면 또, 권태기라는 함정에 걸리면 어찌 될까 하는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연인의 달콤한 사랑 싸움이 아니라 여주인공의 무료하고 권태로운 일상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유민정, 이현성 커플은 서로 아웅다웅 미워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연애시절에 비하면 뭔가가 분명 빠져 있기는 합니다. 그게 뭔지 어디서부터 뭐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인지, 알면 고칠 의향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문제점에는 고부 갈등, 친정 문제, 아이 문제, 그리고 남편과의 성격 차이 등이 언급되지만 솔직히 농밀하게 다뤄지지는 못한 것 같아서 많이 부끄러운 글입니다. 그 부끄러움을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좋은 글을 쓰겠다는 다짐으로 가름하고 이렇게 여러분께 내놓습니다. 많은 질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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