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소설

저자 : 은세린 

출판사: 로월 / 2003-07-23

제작형태 :

용량 : 830K

대출현황 :  대출 가능

예약현황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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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세희는 벌떡 일어나 침대에 앉았다. 그녀의 온몸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가슴을 짓누르는 갑갑함을 느낀 세희는 어슴푸레하게 빛이 스며들기 시작한 새벽녘 창가로 다가가 창문을 활짝 열었다. 힐끔 돌아본 시계는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세희는 몇 번인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또, 꿈을 꾸었다. 몇 년을 두고 그녀를 괴롭히던 악몽... 최근 6개월 동안에는 한 번도 꾸지 않았었다. 어느덧 잊어 가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무언가 다른 때와는 달랐다. 몇 년 동안이나 악몽을 꾸면서 도저히 기억할 수 없었던 남자의 얼굴... 오늘 그 남자의 얼굴을 본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남자의 얼굴을... 어째서 그의 얼굴이 그 꿈에 나타난 것인지...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하지만 하늘이 정해준 것같은, 스스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어떤 느낌이나 이끌림은... 정해져 있는 운명이 아닐까?

  저자소개

은세린(저자): - 1970년 3월 10일 生.
- 2000년 4월부터 '로월'에서 온라인 소설 연재 시작
- 작품 : <그녀의 비밀> <빌링스에서 온 남자> <사랑이라는 이유> <내 안의 그대> 와 현재 <21세기 연산군> 집필 중

  작가의말

제가 로맨스소설을 처음 접한 것이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사랑을 주제로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읽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독자로서 로맨스 소설을 읽다가 막연히 어느 순간부터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 같은 사람이 무슨… 하면 아무생각 없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상으로 '로월'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고 번역 로맨스 소설에 약간 식상한 제게 국내 순수창작 로맨스를 읽을 수 있다는 기쁨은 감격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막연한 창작욕구를 가지고 있던 제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전자책 출판까지...

이 소설은 '로월'에서 처음 창작한 소설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하늘이 정해준 또는 스스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어떤 느낌이나 이끌림은 정해진 운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의 비밀>의 태석과 세희처럼요.

이 소설은 제 첫 소설이고, 또 처음 출판하는 소설이라 그런지 많은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밤을 새우며 쓰기도 했고, 셀 수 없이 수정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피곤한 줄 모를 만큼 제게 행복을 가져다 준 소설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그녀의 비밀>과 저의 운명이 아닐까요?

이 자리를 빌어 제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로월의 홈지기님과 그리고 저를 열심히 응원해 주신 로월의 가족여러분 너무 너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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