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저자 : 강우식 

출판사: 문학아카데미 /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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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내 나이 하나하고 스물이었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돈이야 금화이건 은화이건 주어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되고,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자유분방해야 하느리라.' 그러나 내 나이 하나하고 스물이었으니 나에겐 소용없는 말이 되었지. 내 나이 하나하고 스물이었을 때 또 그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가슴속으로부터 우러나는 마음은 결코 헛되이 주어지진 않는다. 그것은 많은 한숨으로 보답되고 끝없는 연민으로 팔리게 된다.' 이제 내 나이 둘하고 스물이 되니 오, 그것은 진실, 참다운 진실. - 하우스만의 내 나이 하나하고 스물이었을 때

  저자소개

강우식(저자): 1966년 <현대문학>으로 데뷰. 시집 <사행시초>, <고려의 눈보라>, <어머니의 물감상자> 등 다수. 시론집 <한국의 상지우의시 연구>,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등 다수.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펜클럽문학상, 성균문학상 등 수상. 성균관대 대학원 졸업, 현재 성균관대 교수.

  작가의말

대학에서 시와 시론을 강의하면서도 나는 도식적이거나 이론적인 안목을 갖지 못하여 곧잘 망망해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50줄이 넘어서 이제야 나는 시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새삼스럽게 시가 무엇인가 묻는다면 우리들 인생에 폭과 깊이를 더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이제야 대답할 수 있다. 내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던, 청소년시절부터 애송하였던, 그러면서도 일생 동안 틈 있을 때마다 애송하였던 명시들을 여기 선 보인다. 이들 편편의 명시들이 우리들 인생에 있어 얼마나 귀한 선물인가를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나와 함께 느꼈으면 한다. - 1994년 4월 강 우 식

  목차

- 제1부 사랑
- 제2부 죽음
- 제3부 자연
- 제4부 인생

  독자서평

  한줄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