悟性과 스스로를 비우는 慧智의 열려있는 정신세계 '다시 평화 만들기'
김용범의 이번 시집의 많은 작품들은 한결같이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우리의 삶과 이 세계를 넓게 감싸안으려는 열려있는 정신세계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독자들과의 긴장감과 거리감을 풀어줌으로써 독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강하게 그 시 속으로 끌어당기는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김용범(저자): 1974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 한양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한양대 강사, 시집으로 <분리된 의자>, <겨울의 꿈>, <잠언집>, <비옷을 입은 천사>, <겨울비와 나무>, <평화만들기>, <슈베르트 마을의 우편마차> 등이 있으며 저서로 <도교사상과 영웅 소설>, <고전소설연구> 등이 있다. 현재 문예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 재직
작가의말
'다시 평화만들기'를 준비하면서 나는 진정한 안정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이것으로 20년간 써왔던 시의 유형과 헤어짐을 기뻐한다. 그간 나는 시 속에서 나자신을 억제하기도 했고 자학하기도 했으며 감성으로 사물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인가 목적을 가지고 시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으며, 되지 않는 시를 노트에 묶어놓고 고민해 오지 않았다.
그 일을 준비하면서 스무살부터 써온 시들 500여편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 일을 시작해 볼 생각이다. 나이에 비슷한 번호 하나를 골라 또 한권의 시집을 묶어 준 제천이 형께 고마움을 느낀다. -1992년 12월 김 용 범
목차
1. 산아래에서 산을 바라보며 2. 길에 대하여 3. 열쇠에 대하여 4. 상실과, 나눔과 베품 또는 비움에 관하여 5. 바람의 길목에서 6. 평화에 대한 연구 7. 엘레지 風으로 8. 시인의 에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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