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로 보면 별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그저 '지혜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뜻을 가지고 있었다. '철학=지혜를 사랑한다.' 이 책은 바로 이 말을 가지고 철학을 이야기하려는 책이다.
그렇다면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살이나 인정 때문에 늙어가지 않는 동심이라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철학자들은 누구보다도 큰 어린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모두 묻기를 좋아한다. 어떤 물음들은 '바보'스럽고 '멍청'하게 들린다. 그러나 바로 그 바보 같은 질문들이 철학과 관련되어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철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쉽게 씌어진 책이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서부터 세상을 이루는 것들, 본질과 현상,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 공부한다. 또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을 통해 존재와 선과 미에 대해 공부한다. 마지막으로 철학자들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탈레스,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를 통해 알아본다.
저자소개
주쩡린(저자): 1947년 장시성 지안에서 태어나 베이징 대학 외국철학소에서 연구했다. '동방'지의 부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철학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1996년 중국에서 출간된 애지혜를 옮긴 것이다.
김영수(번역자): 1959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3년 동안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 뒤 정신문화연구원에서 한·중관계사를 전공으로 삼아 연구하여 석사를 받고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10여년 동안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접근하기 위해 중국을 열정적으로 답사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물들로 저서「지혜로 읽는 사기」를 비롯하여 많은 편저와 역서들을 속속 출간했다.
대표적인 책들로는「모략」「모략가」를 비롯하여「권력장」「간신론」「임어당 산문선」(2권)「맨얼굴의 중국사」등이 있다. 중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중국서 출판기획에도 힘을 쏟는 한편, 10년 넘게 모은 각종 자료들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아이필드와 함께 꾸준히 책을 출간하고 있다.「참 반가운 철학」「참 궁금한 세상」「참 자유로운 생각」「참 소중한 생명」등 이른바 '참필로소피' 시리즈 4권을 냈고, 이번에 출간한「명문가의 자식교육」은 번역과 편저 그리고 저술을 아우른 새로운 형식의 교육서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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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자들은 어떤 문제를 생각할까?
이 세상에 관하여
하나, 아니면 여럿? - 한 장의 종이로부터
본질과 현상 - 무엇을 닮았나?
알 수 있을까. 아니면 알 수 없을까 - 이런 눈이 있을까?
유 와 무 - '공간'을 생각해 보자
생 과 멸 - '시간'과 맞부딪치다
우리들 자신에 관하여
사람이란? -우주 공간 이야기로 부터
인생의 의의 -생명은 단 한 차례
우리는 누구인가? -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선이란? -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만'이란 것
미란? - 감동 당해 본 적 있는가?
철학자들은 어떤 사람인가?
탈레스의 명언
소크라테스의 죽음
데타르트의 사색
스피노자의 신념
칸트의 우려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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