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열차 여행을 꿈꾸던 저자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횡단하며 시간 밖으로 떠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와 감독을 따라 유라시아의 네 귀퉁이를 여행한다. 야간열차에서 맛볼 수 있는 새벽녘의 장엄함은 자신의 근원과 연결되는 느낌을 갖게 하고 그 경험만으로도 각박한 현대인들에게는 마술, 그 이상의 것을 안겨준다.
동시에 이 작품은 국경선을 넘나들며 연대와 교류를 만끽하는 여행자들, 현대판 유목민들의 삶의 긍정성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여행자세에서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야간열차 여행에 대한 낭만과 환상만을 부추기는데 그치지 않고 이십 세기 현대 문명에 대한 뼈아픈 성찰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에릭 파이(저자): (Eric Faye) 1963년 프랑스 리모주에서 태어났다. 환상과 신화를 주제로 작품을 썼다. 지은 책으로 <내 미래의 재>, <비 내리는 바다는 순항함>, <서커스에서 몰래 빠져나온 광대>, <당신 없는 삶이 지속된다> 등이 있다.
김민정(번역자):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수학 중 도불하였다. 파리 제4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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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열차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하나
둘. 크로노스
셋. 카프카
넷. 발칸의 화약고
다섯. 히치콕 특급
여섯. 카프카스 산맥
일곱. 1989년 11월 베를린
여덟. 황하의 밤
아홉. 시베리아 횡단열차
열. 몽골 횡단열차
열하나. 세상의 끝
- 열차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글쓴이가 권하는 책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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