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 가득히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선남선녀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펼쳐지면 우리는 바로 못진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버린다. 주인공이 즐겨 먹는 음식을 찾아 나서고, 주인공의 물건은 바로 내 애장품이 된다. 어느덧 우리를 둘러싼 온갖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는 이야기가 흐르고, 그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감성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예술·산업·기술이 통합되며, 디지털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양상을 '스토리텔링' 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함으로써 디자인·광고·텔레비전·만화·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산업 영역의 창조적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국문학자로서 '이야기와 문화 콘텐츠의 만남' 을 위해 학제 간 연구에 힘쓴 필자가 들려주는 문화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의 창조적 변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최혜실(저자): 1962년 출생.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문학사상> 평론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미국 하버드 대학 한국학 연구소 객원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 저서로 <한국 모더니즘 소설 연구> <한국 현대소설의 이론> 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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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프롤로그
1. 현대인과 스토리텔링
01 이야기란 무엇인가
02 현대인과 이야기
2.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문화적 지각변동
01 디지털 문화환경과 새로운 인간형의 탄생
02 전자 공간과 현실 공간의 중첩현상
03 중첩현상으로서 '놀이성' 의 증대
3. 가상놀이인간의 탄생과 징후
01 디지털 게마인샤프트의 출현
02 구술성의 재등장과 가상놀이인간
03 가상놀이인간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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