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방인」의 작가 이창래의 작품. 은퇴한 50대 후반의 남성, 제리 베틀 일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소설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부과되는 의무와 책임, 오해와 갈등에 대해 성찰하며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어떻게 해체되어 가고 있는지, 그리고 역으로 어떤 점에서 완전히 해체될 수 없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전작들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면, 이 책에 이르러서는 그로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 보편의 문제에 대해 성찰했다.
저자소개
이창래(저자):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3세대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했다. 예일대 영문과와 오레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때 월 스트리트의 주식분석가로 일하기도 했다. 1998년 미국 뉴욕시립대 헌터칼리지 창작과 학과장을 거쳐 2002년부터 프린스턴 대학 인문학 및 창작과정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5년 첫 소설 「네이티브 스피커」를 발간, PEN/헤밍웨이상, 아메리칸 북 상등 미국 문단의 6개 주요 상을 수상했다. 또한 뉴요커지가 선정한 40세 이하 미국 문단의 베스트작가 20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정영문(번역자):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가, 번역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소설로는「꿈」「달에 홀린 광대」등이 있고, 주요 번역서로는「페르마타」「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베스트 작가가 되는 법」「머피의 법칙 2000가지」「수도원의 비망록」「발견 366」「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4의 규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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