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저자 : 가와카미 히로미 번역 :  오유리  

출판사: 은행나무 / 2006-05-23

제작형태 :

용량 : 51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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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본문 중에서>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이게 바로 나카노 씨의 입버릇이다.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거기 있는 간장 좀 집어줘.' 방금 전에도 뜬금없이 이렇게 말해서 난 흠칫했다. 셋이서 이른 점심을 먹으러 왔다. 나카노 씨는 쇼가야키정식, 다케오는 생선조림정식, 나는 카레라이스를 시켰다. 쇼가야키와 생선조림은 금방 나왔다. 테이블 위에 놓인 수저통에서 나무젓가락을 꺼내 똑, 자르더니 나카노 씨와 다케오는 먹기 시작했다. 다케오는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그럼 먼저.' 하고 먹었지만 나카노 씨는 아무 말도 없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마침내 카레라이스가 나와 내가 막 숟가락을 들려던 차에, 나카노 씨가 또 그 말을 한 것이다.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라는 말 말인데요, 너무 생뚱맞지 않아요?' 내가 말하자 나카노 씨는 요리 위에 얹힌 고명을 집었다 도로 내려놓으며 말했다. '내가 그랬나?' '예, 그러셨어요.' 나 대신 옆에 앉은 다케오가 뚝뚝하게 대답했다.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그것 보세요. 지금도 그러시잖아요.' '어허, 참…… 이런.' 나카노 씨는 야단스런 몸짓으로 머리를 긁적댔다. '그냥 내 버릇이야.'

  저자소개

가와카미 히로미(저자): (川上弘美) -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나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이학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5년 동안 교사생활을 했다. 1994년 데뷔작 <신>으로 제1회 파스칼 문학상 단편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뱀을 밟다>로 아쿠다가와상을 받았다. <빠지다>로 이토 세이 문학상을 수상, 첫 장편소설인 <선생님의 가방>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축하해요>, <용궁>, <빛나 보이는 것, 그것은> 등이 있다.

오유리(번역자):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대 일문과를 졸업했다. 롯데 캐논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번역 업무를 맡았으며, 2007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안녕, 기요시코」「어디 가니, 블래키」「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랜드마크」「오듀본의 기도」「빠지다」「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사막」「빅 머니」「워터」「와세다 1.5평 청춘기」「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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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4호 크라프트지 봉투 문진 버스 페이퍼 나이프 커다란 개 셀룰로이드 인형 재봉틀 원피스 사발 사과 진(gin) 펀칭볼 옮긴이의 말 저자 ＆ 옮긴이 소개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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