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유머의 거장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SF작가로 인정받는 작가 츠츠이 야스다카의 단편집. 유머와 부조리, 재치와 독설이 뒤섞인 31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지껄이는 불독, 스크린 속에서 걸어 나온 금발미녀 등의 기묘한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문학부 다다노 교수>에서 보여주었던 현대의 서구 문학 이론, <인간 동물원>(<섬을 삼킨 돌고래>의 개정판)에 나타난 사회.제도에 대한 그로테스크한 인식에 비해,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가볍고 주관적인 상상력에 의해 씌어진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저자소개
츠츠이 야스다카(저자): 1934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천재적인 두뇌를 지녀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을 받았으며, 도시샤대학 문학부에서 심리학과 연극에 심취하고 미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시절부터 시나리오를 썼으며, 졸업 후 SF동인지 ‘NULL’을 창간하여 일본 SF 문학의 선구자로 활약한다. 처녀 단편집「48억의 망상」과「도카이도 전쟁」으로 문단에 데뷔 해,「베트남 관광 공사」「대단한 도움닫기」「다다노 교수의 반란」등의 화제작을 잇달아 써 냈으며, 자전적 SF소설「탈주와 추적의 삼바」와 SF 단편집「인간 동물원(心理學·社怪學)」등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모았다.
김영주(번역자):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일본 근/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5년 현재 일본 서적을 검토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중한 약속」이 있다.
작가의말
30편이 넘는 쇼트 스토리로 구성된 이 단편집을 통해, 우리는 츠츠이 야스다카가 얼마나 방대한 양의 주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단지 사회를 풍자하거나 비판하기 위함만이 아니라, 한 개인이 지닌 산상력의 한계를 시험이라도 하듯, 어떻게 하면 이렇게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는지 놀라움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 김영주 (옮긴이)
목차
웃지마 Ⅰ
헐리웃 · 헐리웃
불독
마이 홈
타조
접착제
나비
악마를 부르는 자들
어떤 죄악감
섹션
다다미 도깨비
웃지마 Ⅱ
웃지 마
정의
최초의 혼선
특효약
원영
귀가
눈물의 상봉
견학
추락
부부
손님
자동 피아노
유행
웃지마 Ⅲ
붉은 라이온
타쿠 건재한가
고양이와진주만
보고 싶어
폐허
피투성이 토끼
산기
벰(BEM)들이 사라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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