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장르는 그 태동부터 포스트모더니즘 요소가 있었다. 위대한 제왕이나 영웅의 담론에서 장삼이사의 시시하고 장난스러운 이야기로 바뀔 때 이미 탈 중심, 탈 이념의 장르적 성격이 내재했던 것이다.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그것이 전근대적 영웅들에게는 장난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 성격은 분명 휴머니즘이다. 소설은 모름지기 휴머니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잊지 않는 소설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저자소개
김정진(저자):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하였으며, 동대학원 국어국문학 수료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외대, 중대, 추계예대, 강남대 등 출강하였으며, 민족사관고 교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세명대학교 미디어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볼수록 낯선거리>, <현대한국소설작품의 이해>, <상징으로 소설읽기>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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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명명백백몽환기 (明明白白夢幻記)
비상구로 달려가는 그림자
백일몽
꿈과 꿈 사이
망상은 일상의 비밀
모스키토피아
사랑이 끝난 후 담배 한 대
웃기는 짜장
이중대 포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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