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흔드는 다양한 시류의 침입을 꼼꼼하게 추적하면서 위기에 처한 요시미 가족의 흔들림 속에서 새로운 좌표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소설. 대도시 도쿄에서 삼대가 함께 사는 요시미 가족에게 닥친 위기는 언뜻 보기엔 몹시 심각하다. 부부 관계의 파탄이 한 집안에서 거의 동시에 두 대(代)에 걸쳐 일어나는데…
저자소개
사토 아이코(저자): 사토 아이코는 현대 일본 사회의 일상과 풍속을 특유의 독설과 유머로 풀어내어 대중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대표적인 일본의 중견 여성작가다. 1923년 오사카 출생으로 아버지 사토 고로쿠는 당대의 인기 있는 대중작가였고, 어머니 미카사 마리코는 배우였으며 이복아빠 사토 하치로는 시인이자 동요작가로 유명하다. 사토 아이코는 40세가 넘어서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1963년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고, 1969년 『싸움이 끝나고 날이 저물고』가 제6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일본 문단의 중심에 진입했다. 1979년 『행복한 그림』으로 여류문학상을, 자신의 가족사를 그린 대하소설 『혈맥』으로 2000년 제48회 기쿠치칸상을 수상했다. 『도쿄 가족(원제: 바람의 행방風の行方)』은 오늘의 일본 사회에서 가족이라느 울타리에 불어닥친 다양한 '바람'의 행로를 섬세한 감각으로 추적한 작품으로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곽미경(번역자): 충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일문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일본에서 7년간 체류했으며, 현재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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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요시미에게 생긴 일
바람이 길을 잃다
외톨이
비가 내리다
슬픈 초상
산골 마을
두 여자
여름방학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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