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서울 한복판에 흐르던 청계천은 물고기가 뛰놀고 신나게 멱을 감고 놀 수 있는 깨끗한 시내였습니다. 이 책은 오래된 흑백 영화를 보듯 아련해진 추억 속으로 들어가 옛 서울의 풍경을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동네 공터에 천막을 치고 묘기를 보여주던 곡마단, 통행금지, 야경꾼 등 지금은 잊혀진 소중한 추억들을 만나보세요.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속에는 엄마 몰래 운동화를 엿하고 바꿔 먹는 아이, 기나긴 겨울밤에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청계천 맑은 시내에 뛰어들어 버들치와 미꾸라지를 잡고 물놀이를 하던 아이들, 엄마 손을 잡고 망우리에 있는 외할아버지 산소를 찾아간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옛 사람들의 즐거움과 슬픔, 삶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김용운(저자):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상, 월탄문학상, 동서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장편집 「차디찬 여름」 「안개꽃」 「고향」 중편집 「이 춥고 어두운 한낮」 「외인들」 단편집 「벙어리 강」 「에이프릴 풀」 「통나무 집」 「황포돛단배」 「가득한 애정」 동화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등 30여 편이 있다.
김옥재(삽화가): 1975년 인천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현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활동중이다.「청소년 토지」「박씨를 물고 온 제비」「돌이와 얼룩이」「김유신과 세 신령」「아주 특별한 동화2」등 여러 책의 그림을 그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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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엿장수
재강
곡마단
야경꾼
구슬치기
장날
마장동 도깨비는 누가 제일 무서웠을까
한약
도깨비
까치야 까치야
다듬이질
겨울밤
동생 생각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살곶이 다리
정거장
청계천
단옷날
소풍
망우리에는 그리운 외할아버지 산소가
서낭당
망우리
굿
점
우물가
애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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