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수상록의 원제 '에세이(Essais)'는 '시도'라는 뜻으로 몽테뉴는 여기에 자신의 거짓 없는 생활을 위한 정진과 노력의 흔적을 기록했다. 유유자적한 태도와 저자의 생각을 일정한 규범 속에 고정시키지 않고 겸허한 시론의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는 「수상록」은 16세기 인본주의의 귀착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18세기 계몽주의 시대를 예고했다. 이 책은 몽테뉴의「수상록」 전3권 중 일부를 엄선해 번역한 것이다.
저자소개
몽테뉴(저자): 프랑스 최대의 사상가·모럴리스트 또는 프랑스의 르네상스 기를 대표하는 철학자·문학가로 일컬어지는 저자는 초기에는 신체나 정념의 욕망을 극복하여 부동심(不動心)을 얻고, 죽음에 직면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초연한 태도로 삶을 영위하려는 금욕적 인생관에 경도되어 극기주의를 지향했으나, 중도에는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Que Sais Je?)' 라는 좌우명으로 불확실한 인생에 타협하는 쾌락주의에 기울었으며, 후기에는 속박을 부정하고 인간성 그대로를 표현하려는본연주의의 지혜를 추구하며 독서와 저술의 가필로 나날을 보내다가 생애를 마쳤다.
손석린(저자): 성대 불문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수업
프랑스 릴(Lille)대학 수업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역임
현 : 이화여대 교수
역서로는 <구원의 여인상 : 죠르쥬 상드>, <포화 : 앙리 바르뷔스>, <박물지 : 쥘르 르나르>, <불의 강 : 모리악>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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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우정에 대하여
거짓말에 대하여
좋은 목적을 위한 나쁜 수단에 대하여
나태에 대하여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죽기를 공부하는 것
후회에 대하여
자만심에 대하여
분노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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