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멀지 않은 미래인 22세기 후반,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하기지에서 온 탐사로봇 보리 3호는 생명이 살 수 있는 땅을 찾아 동쪽으로 향합니다. 오래 전에 일어난 핵전쟁으로 지구에는 핵겨울이 시작되어 검은 비와 탁한 먼지로 가득차고, 인간들은 더이상 땅 위에서 살 수 없게 된 것이에요.「날아라, 비둘기」의 작가 김종렬의 환경 동화입니다.
인간들은 추운 겨울에도 굳세게 자라나는 보리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뜻하는 로봇 '보리'를 두 번이나 바깥 세상으로 내보냈지만 로봇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보리 3호는 인간들의 간절한 바람과 소녀 마리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생명의 땅을 찾는 여정에 나서게 되지요. 책의 뒷부분에는 도우미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소개
김종렬(저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1997년 '문학동네' 겨울호에 소설「지뢰찾기 콤플렉스」가 당선되어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날아라, 비둘기」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낸 동화로는「내 동생은 못 말려」「대륙의 꿈 주몽」「새벽을 여는 온조」들이 있습니다.
이현진(삽화가):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산업미술과를 졸업한 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쁘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책을 보여 주고 싶어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선생님도 참」, 한자동화「태양을 마중 나간 수탉」「말가죽을 뒤집어 쓴 소녀」, 창작동화「거울없는 나라」, 과학동화「초등학생 과학 동화」등이 있습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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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나먼 동쪽
검은비
보리의 나날
떠나는 나그네
인류사 박물관
지식의 도서관
마지막 보리
새로운 생명
읽기 도우미 1 : '깡통 보리' 그 이후에
읽기 도우미 2 : '핵전쟁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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