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학과 관련된 세계정세와 도시 풍경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예지력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근거한 19세기 말 유럽의 당시 구체적인 시대상이 세세하게 그려진 이 책은 전쟁에 사용되는 미래의 무기 개발, 21세기를 연상시키는 도시 계획 등을 실감나게 펼쳐보이고 있다. 역동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사라쟁 박사와 마르셀 브뤼크망이라는 청년을 통해 쥘 베른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세계관이 바탕이 된 모험기가 이 책의 내용을 이룬다.
이야기는 인도 왕비의 막대한 유산이 두 과학자에게 상속되면서 시작된다. 인류 평화와 행복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환경과 복지의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프랑스의 사라쟁 박사와, 권력과 정복의 강철 도시를 세우고 가공할 병기를 만들어 각국에 팔아넘기는 독일의 슐츠 교수. 세계 지배의 야망에 불타는 슐츠는 새로 개발한 초대형 포탄을 프랑스빌로 발사하여 유토피아를 파괴하려고 하는데...
저자소개
쥘 베른(저자): Jule Verne(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났다. 각국의 외항선이 드나들고 이국적인 외국 풍물이 넘치는 그곳에서 베른은 어릴때부터 풍부한 공상을 키워 나갔다. 20세 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변호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갔지만, 결국 문학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문학 살롱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석희(번역자):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으며, 창작집 <이상의 날개>와 장편소설 <섬에는 옹달샘>, 역자후기 모음집 <북마니아를 위한 에필로그 60> 등을 발표했다. <화산도>, <털없는 원숭이>, <에코토피아>, <로마인 이야기>(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 수상), <고야>, <프랑스 중위의 여자>, <호비트>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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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샤프 씨의 등장
2. 두 친구
3. 신문 기사
4. 똑같이 나누기
5. 강철 도시
6. 알브레히트 갱
7. 중앙 구획
8. 용의 동굴
9. 작별 인사
10. 독일 잡지에 실린 기사
11. 사라쟁 박사 댁에서의 만찬
12. 시의회
13. 마르셀 브뤼크망이 슈탈슈타트의 슐츠 교수에게
14. 전투 준비
15. 샌프란시스코 증권거래소
16. 두 프랑스인과 한 도시
17. 최후의 결전
18. 핵심 속의 핵심
19. 가정에서 일어난 사건
20. 끝맺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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