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책을 말하다」에 소개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문학평론가 정효구의 시 읽는 기쁨, 그 두번째 이야기. 저자는 이 책에서 아름다운 시를 통해 독자를 사색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시인에 관한 개인적인 여담과 더불어 주관적이면서 날카롭게 현대시를 재해석했다. 시를 어렵게 느끼는 대중들에게 일상을 포착해내는 그 맛과 멋을 한껏 소개하고 있다.
1권과 마찬가지로 총 25명 시인의 시를 소개한 이 책에는 장정일, 이문재, 김혜순 등 문단에서 활발하게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현대 시인들의 시를 추천했다. 시라고 하면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나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정도 밖에 알지 못했다면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이 책에서의 시읽기를 통해 시를 접하는 새로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정효구(저자): 1958년에 출생했으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존재의 전환을 위하여」「시와 젊음」「현대시와 기호학」「광야의 시학」「상상력의 모험:80년대 시인들」「우주공동체와 문학의 길」「20세기 한국시의 정신과 방법」「20세기 한국시와 비평정신」「몽상의 시학:90년대 시인들」「한국 현대시와 자연탐구」등이 있다.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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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문정희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 왕비가 되지 말고 여왕이 되시오!
장정일 Job 뉴스 / 'Job'은 밥이잖아요
이문재 게으른 사람은 아름답다 / 아프도록 한번 게을러보고 싶지 않은가요?
김춘수 강우 / 바우키스와 필레몬 같은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김혜순 서울 / 서울은 우리 시대의 '경전'이지요
이성선 소포 / 당신은 님이 보낸 소포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까?
임보 우리들의 대통령 / 감동을 주는 대통령의 그립습니다
오세영 햄버거를 먹으며 / 음식을 먹었나요? 사료를 먹었나요?
조정권 독락당 / 홀로 즐길 수 있는 집을 한 채씩 갖고 계신가요?
남진우 숲에서 보낸 한철 1 / 황홀경의 순간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김병화 내 피곤한 영혼을 어디다 누이랴 / 피곤한 영혼을 어디다 누일 수 있을까요?
이윤택 ing / 나의 사전에는 '절정'만이 있다
박노해 하늘 / 서로를 받쳐주는 푸른 하늘이고 싶습니다
이수명 환멸 / 환멸이 찾아왔던 날의 충격을 기억하십니까?
정한용 ~ / 희미한 파선으로 추상화될 우리들의 생을 상상하며…
윤승천 아버지의 편지 / 행여, 너의 하늘 같은 꿈에 금이라도 갈까 봐…
임영조 고도를 위하여 / 한 십년 나를 씻어 말리고 싶다!
이선영 인생 / 도망갈 자신만의 오솔길이 없어서 낭패감을 느낀 적이 있나요?
박남철 독자놈들 길들이기 / 시를 잘 감상하는 좋은 독자가 되고 싶습니까?
장석주 시골로 내려오다 / 수졸재에 다녀왔습니다
박용하 남태평양 / 사람에게 존경심을 갖는 저녁입니다
이갑수 신은 망했다 / 인간들은 두 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릅니다
홍윤숙 마지막 공부 : 놀이 9 / 지금, '마지막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고진하 어머니의 총기 / 달려가는 세상, 돌아가는 어머니
김동원 존재의 꽃 / 모든 존재는 모르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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