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대중문화의 거대 생산자 디즈니. 그러나 그 달콤한 미소의 이면에는 이윤 창출을 지상 명제로 하는 상품의 정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은 즐거움, 순수함, 깨끗함이라는 명목으로 기업의 야심을 신비화하는 디즈니의 문화 정치를 비판하고, 디즈니사가 미국의 대중문화 형성에 어떤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어도 아동산업은 여전히 성황이다. 장난감/게임기/비디오테잎/만화책 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른들의 돈벌기는 끝날줄 모르며, 그 한 가운데 디즈니가 우뚝 서 있다. 디즈니는 건전하고 유익한 오락을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모든 아이들을 그들의 소비자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디즈니가 단순히 오락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명백한 정치적/경제적/교육적 실체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거대 기업의 숨은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서 다양한 부문에 걸친 전면적인 저항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소개
헨리 지루(저자): 헨리 지루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비평가 중의 한 사람이다.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였고, 우리 나라에는 비판교육자, 혹은 저항이론가로 알려져 있
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교육대학의 워터버리 석좌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교육 이론과 저항(Theory and Resistance in Education)』 『교사는 지성인이다(Teachers as Intellectuals)』 『위기에 처한 교육(Education Still Under Siege)』 『불온한 즐거움-대중문화 익히기(Disturbing Pleasures: Learning Popular Culture)』 등이 있다.
성기완(번역자): 홍익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수년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그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TESOL 석사 및 영어교육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송대학교 영어과 조교수로 있으면서 비판이론에 근거한 영어교육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비판적 영어교육과 의사소통능력」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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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글 / 헨리 지루, 그의 이상과 정열 그리고 학문
한국어판 서문 / 디즈니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감사의 글
1. 디즈니, 공동문화의 정치학
2. 디즈니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들
3. 아동문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4. 디즈니 영화에 나타난 추억·국가·가정
5. 미국을 장난감 상점으로 만들기
6. 디즈니가 만드는 이상한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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