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이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쯔쯔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쯔쯔는 겁에 질려서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물었습니다.
'당..당신은 누군데..제 이름을 알고 계세요?'
'난 <순교자의 모후> 란다. 이별에 살고 있지.'
2.쯔쯔는 왜 땅으로 내려왔을까?
쯔쯔는 순교자의 별에 사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천사입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쯔쯔는 어느날 장난을 치고 도망가다가 우연히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날개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그도 그럴것이 베드로 할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천사들을 모두 황금날개를 가졌는데 자신만이 볼품없는 나무
날개를 가진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순교자의 별은 누군가를 위해 죽은 영혼들만이 오는 별인데..
쯔쯔는 자신이 왜..누구를 위해 죽었는지도 모르거든요.
쯔쯔는 세상에 살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억울하게 죽어서 사람들이 '쯔쯔'하고 혀를 찼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예요.
쯔쯔는 자기도 멋진 황금날개를 가지기 위해 누군가를 위해 다시 죽기로 결심하고 다시 곱추의 모습을 하고는 땅으로 내려옵니다. 과연 쯔쯔의 이런 노력이 황금날개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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