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체가 대공황의 혼란에 빠져 있던 1933년, 캐시네 가족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억압을 당합니다. 캐시의 아버지는 자신이 죽고 난 나중에는 캐시와 형제들이 이런 억압을 이겨낼 것이라 믿으며 백인 무법자들과 용감히 싸웁니다. 1977년에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 밀드레드 테일러는 캐시네 가족이 인종차별과 백인들의 억압에 대항해 나가는 과정을 단순히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바른 모습을 되찾고 지켜나가는 힘겨운 과정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너는 이 세상이 너를 존중해 주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공짜로 존중해 주지는 않는단다. 네가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세상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단다.'라는 책 속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 작품입니다.
저자소개
밀드레드 테일러(저자): 미시시피 주의 잭슨 시에서 태어났으며, 오하이오 주의 톨레이도에서 자랐다. 밀드레드는 톨레이도 대학을 졸업한 후 에티오피아에서 2년 간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을 하였고 미국으로 돌아와 한 해 동안 평화봉사단원으로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평화봉사단 훈련 캠프의 교사로 일했다. 다음 해에 콜로라도 대학 언론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흑인학생운동연합의 일원으로 대학 내에 흑인 연구 강좌를 개설하는 데 일조를 했고, 2년 동안 강의를 맡았다. 콜로라도 대학을 떠난 뒤, 인터내셔널 하우스와 커뮤너티 프리 스쿨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편집자로 활동했다. 캘리포니아 주, 벌몬트 주, 로드 아일랜드 주에서 살았다. 이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으려 록키 산맥 기슭의 “가족농원”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창작에 몰두하고 싶다고 한다.
이루리(번역자):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평생교육원 강사로 재직했다. 어린이책을 쓰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책으로「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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