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저자 : 정태남 

출판사: 한길사 /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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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건축가이면서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기도 한 저자가 쓴 음악기행, 신비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 그곳 산 마르코 광장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건축과 음악 이야기다. 이 책은 작곡가나 연대별로 정리해 놓은 형식이 아니다. 이탈리아 음악의 토대와 깊이를 함께 공감하기 위해 저자가 쓴 책이다. 책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저자가 직접 촬영한 150여 점의 사진과 도시풍경을 그린 6점의 유화와 파스텔화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풍경과 동화되게 한다. 장예모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한창 열풍이다. 유럽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들로 가득하다. 저자가 말하는 음악은 음악회 속의 그런 음악이 아니라 도시를 따라 느낄 수 있는 정경들과 함께 한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는 다양한 오페라와 롯시니, 베르디, 비발디의 음악과 그 음악적 배경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저자소개

정태남(저자): 1955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79년에 이탈리아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로마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로마 국가건축사협회 정회원이다. 건축분야뿐만 아니라 미술, 사진, 음악, 오페라 연출 등 여러 예술분야에도 깊이 관여하고있다. 또한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비롯하여 유럽의 소수 민족 언어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세계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와 우리말에 대한 애착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

  작가의말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술이 태어난 지리적·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예술가의 생애를 엿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예술 안에는 그들의 삶과 정신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완벽한 추상예술인 음악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여정은 강렬한 지중해의 햇살이 쏟아지는 벨칸토의 본고장 나폴리에서 시작하여,「토스카」의 배경 로마,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롯시니를 성장시킨 볼로냐, 베르디의 도시 밀라노를 거쳐 찬란한 빛과 선율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끝을 맺게 됩니다. 지리적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가까운 베네치아는 유럽 음악의 중심지였지요. 좋은 음악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의 눈을 뜨게 해주는 빛입니다. 이 한 권의 책이 음악을 더욱 가까이 하고, 음악을 벗삼아 먼 길을 떠나려는 여러분의 앞길을 밝혀주는 조그만 빛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산타 루치아의 앞길을 밝혔던 그 작은 촛불처럼.

  목차

그 찬란한 빛과 선율을 따라
지중해의 노래 Campania & Sicilia
유혹하는 파르테노페의 노래 Napoli
돌아오라, 오렌지 향기 흩날리는 시레나의 땅으로 Sorrento
오르페우스가 남긴 백조의 노래 Catania
예술과 사랑 그리고 죽음 Lazio
테베레 강물 따라 흐르는 별빛 Roma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의 미소 Palestrina
검은 사제복의 영원한 여행자 Tivoli
오페라의 서곡 Toscana & Liguria
새로운 신화 아카데미아 키지아나 Siena
도레미 송을 가르친 수도승 Arezzo
영원히 시들지 않는 아르노 강변의 꽃 Firenze
성벽을 벗어난 두 아들 Lucca
기울어진 탑을 향하여 울리는 기적의 합창 Pisa
항구의 뒷골목에서 Genova
룻시니와 베르디를 만나다 Emila-Romagna
나는 희극 오페라를 쓰기 위해서 태어났소 Pesaro
숨기지 못할 중대한 비밀 Bologna
명예시민에게 바쳐진 기념비 Parma
사랑의 편지를 가슴에 안고 떠난 여인 Busseto
깊은 울림 평원을 가로지르고 Lombardia
가라, 내 마음이여 황금 날개를 타고 Milano
달빛 아래 울려 퍼지는 종소리 Bergamo
종탑의 그늘 아래에서 울리는 바이올린 Cremona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Mantova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Veneto 환상 속의 줄리엣을 그리워하며 Veneto
악마의 연주가 들리는 거룩한 공간 Padova
찬란한 빛과 선율, 그리고 비발디 Vene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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