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레드 드래곤이라는 것, 어머니의 성격이 난폭하다는 것, 아버지를 알 수 없다는 것 등 지극히 평범하지 못한 설정을 작가 특유의 개성으로 흥미롭게 펼쳐가는 경쾌한 판타지이다. 어느날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온 주인공 아린의 에피소드 모음인 이 소설은 마치 한 편의 시트콤처럼 발랄하다.
짜증나는 일상 속에 갑자기 나타난 귀엽고 앙증맞은 꼬마 악마와의 내기에서 이겨 새끼 드래곤이 된 아린. 세월이 흘러 성룡이 된 아린은 항상 투닥투닥 다투시는 엄마와 할아버지 드래곤을 데리고 인간 세상에 널리 퍼져 살고 있는 고룡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여행을 떠난다.
엄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하면서 겪는 용의 모험을 그린 장편 환타지 소설이다.
저자소개
박신애(저자): 1979년 1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 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림대 정보통계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반지 전쟁』을 접해본 뒤 대학교에 와서 국내 판타지 소설인『용의 신전』을 읽고 판타지 소설에 푹 빠지게 되었다. 제일 좋아하는 국내 판타지 소설은『귀환병 이야기』이며, 현재 통신에『아린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작가의말
처음 글을 올렸던 때를 돌이켜보니 벌써 몇 달이란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저도 참 꽤 인내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씩이지만 매일매일 글을 쓰다 보니 이제까지 쓴 글들이 모여서 어느덧 책 한 권이 되었군요.
작가라는 사람이 예전에는 저와는 딴 세상 사람인 것만 같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제가 작가로 불리니 아직도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처음 통신에 글을 올렸을 때에는 그냥 무작정 쓰고 싶은 것을 맘껏 쓸 수 있다는 것이 기쁠 뿐이었는데 그 글이 좋은 반응을 얻고, 또 출판사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출판까지 하게 되었다니… 아직까지 꿈같기만 하고 어리둥절합니다.
아직 제가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감동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또한 저는 비극을 싫어합니다. 슬픈 이야기를 보게 되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고 며칠 동안은 그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슬퍼할 정도라 비극은 아예 피해다니는 실정입니다. 이 글은 제가 세상에서 이런 일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아주 쉽게, 약간은 유치하나마 제 나름대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에선 절대 비극이 없습니다. 권선징악에 충실히 맞추어 나쁜 사람들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산다는 해피엔딩의 이야기입니다.
목차
제39화 등잔 밑은 정말 어둡다
제40화 사파 연합
제41화 굴러가는 눈덩이?
제42화 마지막 결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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