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에스파냐의 십자군은 적국에서 보물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유럽인들에게서 수백 년 동안 잊혀졌던 '그리스 고전의 아랍어 판본'이었다. 중세인들의 눈과 귀가 열리기 시작한다. 14세기, 혁신적인 회화 기법이 피렌체에서 발명되다. 거울 속에 '원근법'의 세계가 튀어 나온다. 15세기, '인쇄술'이 등장하면서 구술문화에 의존하던 사회는 그 기초부터 흔들리게 된다. 인간은 이제 기억을 기록과 맞바꾸기 시작한다. 16세기, 근대 과학의 탄생이라는 방아쇠가 당겨졌다. 세상의 중심에서 지구를 쏘아올린 것은 '대포알'이었다. 18세기, 영국에 몇 해 동안 계속되던 무더운 여름,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가 '산업혁명'을 발효시켰다. 프랑스 혁명으로 얼룩진 내전의 포화 속, 야전 병원에서 '통계학'은 비로소 제몫의 일을 찾게 된다. 무수한 죽음을 대가로 치른 후 서양 의학은 고고한 길을 걷게 된다. 19세기, 공룡 화석이 발견되다. 화석은 '진화론'을 낳고, 진화론은 나치즘으로 이어지는 불행을 낳는다. 어느 날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의 확실성을 다시금 의심하기 시작한다. 1920년에 행해진 일련의 '전기실험'들은 과학적 확실성에 결정타를 날린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은 이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저자소개
제임스 버크(저자): 북아일랜드에서 출생. '진짜 The Real Thing' 등 많은 저서들 있음.
장석봉(번역자):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단행본 기획과 번역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인류의 문화를 바꾼 물건이야기 100」이 있으며, 「남자」(공역),「마이클 조던이 공중에 오래 떠있는 까닭」「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공식」「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도발」등의 역서가 있다.
작가의말
작가의 말이 없습니다.
목차
서문
1995년판 서문
1. 그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2. 중세의 갈등
3. 원근법은 철학이다
4. 지식의 축적과 기억의 소멸
5. 하늘로 쏘아 올린 대포알
6. 산업혁명의 진실
7. 의사들은 그때 무슨 일을 했을까
8. 시대가 기다리던 진화론
9. 새로운 물결
10. 변화는 계속된다
옮기고 나서
참고문헌
홈 > 
사회과학산책
대출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