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안 짠데 바다는 왜 짤까? 세상의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바다는 언젠가 싱거워지지 않을까? 처음부터 지구에는 바다가 있었을까? 이 책은 물리학자의 관점으로 바라본 바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다에 관해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들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저자는 해변에 선 과학자의 눈에 비친 바다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부터 시작하여, 바다가 왜 짠지, 달은 바다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거쳐 태양계의 변방에 있는 명왕성까지 나아간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달은 왜 항상 우리에게 같은 얼굴만 보이는지, 물결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부서지는지, 해변의 모래는 어떤 운명을 겪어왔는지,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배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마지막으로 과학 공식을 통해서는 아이들에게 전수할 수 없는 물수제비 뜨기로 이야기를 마친다.
저자소개
제임스 트레빌(저자): 물리학자. 많은 베스트셀러 과학서를 펴낸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높은 평가를 받은 <문화적 문자 해독 사전>과 <과학의 문제들>, <과학에 대해 모두가 알아야 할 1001가지>, <도시의 과학자들>을 비롯해 과학에 대한 책만도 열 권 이상을 펴냈으며, 어렵고 딱딱한 과학 이론들을 유창한 말솜씨로 풀어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구겐하임 재단기금으로 연구한 학자로, 현재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는 논평가이자 조지 메이슨 대학 물리학과 교수이며, '스미스소니언' 지의 객원 편집위원으로 있다.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살고 있다.
이한음(번역자): 이한음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나왔으며 많은 과학책들을 우리말로 소개했다. 《핀치의 부리》《해변의 과학자들》《인간 오성에 대하여》《복제양 돌리》《클론 앤 클론》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의 저자이기도 하다.
작가의말
1687년 아이작 뉴턴은 역학(물체의 운동을 다루는 과학)의 원리들을 세 가지 운동 법칙으로 요약했다. 행성의 궤도에서 사과의 낙하에 이르기까지 운동을 하는 모든 것들은 이 간단한 세 법칙 속에 담겨졌다. 19세기에는 자연의 다른 두 영역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명되었다. 열(열역학 세 법칙)과 전기 5자기(맥스웰 방정식이라고 불리는 네 법칙)가 그것이다.
20세기에 들어오면 중력(일반 상대성 원리의 하나)과 양자역학(지금도 진행중인 이 논쟁의 어느 편에 서는가에 따라 네 가지가 될 수도 있고 다섯 가지가 될 수도 있는 기본 가정들)이 목록에 덧붙여졌다. 이런 발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것은 만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겨우 몇 가지로 이루어진 자연 법칙의 토대 위에 구축될 수 있다면, 확연히 달라 보이는 수많은 현상들도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책이 우주의 궁극적 활동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한 장소, 즉 해변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아주 특별한 별에서
2 짜디짠 바다
3 달이 뜨면 바다는
4 X 행성 탐사
5 달의 뒷모습
6 물결 만들기
7 부서지는 파도
8 물방울 속의 거품
9 파도의 모양
10 앤 여왕의 푸딩
11 해변과 야구
12 모래성 쌓기
13 바람을 가르는 범선
14 물수제비 뜨기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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