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대학 입학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시대에 학문의 길을 걷기 위해 나이 든 학자와 결혼을 감행했던 마리아 빙켈만, 에르네티네 라이스케 같은 여성들의 열정은 경탄을 자아낸다. 남편들은 옆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학문에 매진해 노벨상까지 수상했지만 아내들은 그 옆에서 좌절과 절망을 맛보아야 했던 아인슈타인 부부와 하버 부부의 경우는 천재 부부들의 그림자에 해당하는 실례가 되겠다.
그러나 아내가 자신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경우도 눈에 띈다. 피에르 퀴리는 마리와 학문적 명성을 나누고자 애썼고, 토머스 론즈데일의 경우는 아내를 위해 기꺼이 집에 들어 앉았다.
저자소개
울라 푈징(저자):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을 공부하고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본 대학 사회학과 연구 조교를 거쳐, 교육부의 공보실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노벨상을 수상한 여성들」등이 있다.
유영미(번역자): 196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문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아빠는 해도 된댔어」「카리스마를 깨우는 여자」「부로 길들이기」「성공하는 사람은 첫인상이 다르다」「내가 사랑하는 것들」「달리의 그림과 함께 하는 환상의 요리」「아인슈타인과 뉴턴의 대화」「포켓 속의 수학」「혀는 왜 있는 거야」「내가 사랑하는 것들」「달리의 그림과 함께 하는 환상의 요리」「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다」등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로 2001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 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작가의말
이 책은 누가 옳고 그르고, 또는 누가 더 덕을 봤는지 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부부 사이의 일이니 누구도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들은 학자이자 역사적 개척자로서, 자신들이 원했던 아니었던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부부간의 사랑과 존중에 대한 본보기임에 틀림없다.
목차
야심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학문을 위해 결혼을 택하다
남편의 이름으로 발표한 논문 / 마리아 & 고트프리트 키르히
유럽 최초의 여성 교수 / 라우라 & 귀제페 베라티
유일한 돌파구로 선택한 결혼 / 에르네스티네 & 요한 야콥 라이스케
노벨상을 함께 수상한 부부들
조화와 보완의 승리 / 마리 & 피에르 퀴리
이어지는 가문의 영광 / 이렌 & 프레데리크 졸리오-퀴리
동갑내기 의사 부부 / 게르티 & 칼 코리
천국에서 시작해 지옥에서 끝난 부부들
위대한 천재 옆에서 시들어간 꿈 / 밀레바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행복한 시작과 불행한 끝 / 클라라 & 프리츠 하버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비극의 마무리, 남편의 자살 / 타타냐 & 파울 에렌페스트
세상의 따돌림에도 흔들림없이 / 이다 & 발터 노다크
아내를 위해 일을 포기한 남편 / 캐슬린 & 토미스 론즈데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너무 짧았지만 완벽했던 커플 / 마거릿 미드 & 그레고리 베이트슨
세상을 바꾸고 싶은 꿈 / 알바 & 군나르 뮈르달
서로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래도 뭉치면 강하다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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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