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내 대중과 엘리트 간의 권력관계 분석을 통해 학생운동을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이들을 소위 `386`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자신들이 다녔던 80년대 대학생활을 어떻게 기억할까. 이 책은 학생운동을 중심으로 80년대 대학문화를 분석하고 있다.
80년대 한국 학생운동이 억압의 기억으로서 민중담론과 미래의 사회적 주체인 민중을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해석하여 '상상된 민중 공동체'를 구성함으로써 대학의 '운동문화'를 우리 사회의 주요한 '하위문화'로 자리잡게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학생운동 연구는 학생회나 정치조직 중심의 `상층`에 대한 연구나, 정치노선에 대한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학생운동을 공동체내 대중과 엘리트간의 권력관계 분석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
프롤로그에는 엘리트도, 지도부도 아니었던 평범한 학생들이 혁명적 상황을 엮어내고 그렇게 열광한 힘이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밝혀냈다. 저자는 대중정치라는 맥락에서 충분히 급진적이지 못해 운동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저자소개
김원(저자):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 현 박사학위논문 준비 중. 상지대학교에서 <한국정치론>을 강의했으며(99년), 발표 논문으로 <1970년대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여성 민주노동조합운동을 중심으로>(1998) 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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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발문
▶ 머리말
프롤로그－그때 그 사람들
나의 삶, 나의 꿈이었던 민중
지울 수 없는 가슴의 상처, 먹물 자욱
미안해… 난 내가 너무 잘 사는 것 같애
너희가 교수를 아느냐?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것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머리만 커져버린 운동
대중과 전위?
생매스
Ⅰ. 잊혀진 것들에 대한 회상
1. 잔치는 끝났는가
2. 기존 연구에 대한 비판
3. 이 글의 목적
4. 이 글의 방법
Ⅱ. 공동체, 하위문화, 대중정치
1. 공동체
2. 하위문화
3. 제도화
4. 대중정치
Ⅲ. 1980년대 한국 대학생의 운동문화
1. 발명된 공동체: 상상적 민중공동체
2. 공동체의 하위문화
Ⅳ. 급진적 정치의 한계: 제도화
1. 급진적 정치의 기원: 학생운동의 정치관
2. 거리의 정치의 소멸: 정상정치로의 전화
3. 대중정치에 실패한 조직화: 공식 조직의 문제들
Ⅴ. 광기의 복원을 위하여
한국 학생운동의 위기, 그 탈출구는 없는가?
밑으로부터 살아있는 역사 찾기
매일 쌀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해…
■ 면접식 설문조사의 내용
■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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