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문화이야기

저자 : 박경식 

출판사: 학연문화사 /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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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장 ∼ 2장(XML)

02. 3장 1.(XML)

03. 3장 2.(XML)

04. 3장 3. ∼ 5.(XML)

05. 4장 ~ 6장(XML)

  작품소개

9세기는 정치적 혼란으로 말미암아 신라가 붕괴의 길로 치닫는 시기였으며, 이로 인하여 이 시기의 미술품 역시 양식적 쇠퇴기라는 일률적인 단어로 결론지어져 왔다. 그러나 과연 100년에 걸쳐 이루어진 역사와 문화가 한 번의 재론도 없이 그냥 묻힐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몇몇 학자에 의해 부분적으로나마 언급되어 왔다. 이 책의 저자도 이와 같은 생각에서 전국에 산재한 석조 조형물 중 9세기에 걸쳐 건립된 227점의 석조물을 추출하여 이를 분석였고, 그 결과 수적ㆍ양식적으로는 물론 그 종류의 다양함에 있어서도 신라 문화의 성대(盛代)라 일컫는 8세기에 못지않은 예술의욕이 발휘된 시기였음을 밝혀냈다. 이 책은 9세기의 역사 및 미술사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석탑ㆍ불상ㆍ부도ㆍ석등ㆍ석비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각 유형의 유물이 갖는 양식적 특성을 파악한다. 아울러 이들이 지닌 양식은 상호 유기적 관계를 지니며 건립되었음은 물론, 경문왕계가 집권했던 후기의 시대 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박경식(저자): 1957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했으며,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9세기 신라석조미술 연구」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중앙박물관과 퇴계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지금은 단국대학교 사학전공 부교수 겸 매장문화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건조물분과 전문위원, 조계종 성보보존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통일신라 석조미술 연구』 『우리나라의 석탑』 『탑파』 등이 있으며 <8.9>세기 신라석탑의 비교연구>등 많은 논문과 발굴조사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작가의말

아주 어릴 적부터의 소망은 의사가 되어 슈바이처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적어도 이 같은 희망은 중학교 시절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사학과의 문턱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역사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한국 고대사에 관심이 집중되었고, 2학년까지는 미술사란 학문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대학을 다녔다. 그러다가 1978년 7월에 단국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양양 진전사지 5차 발굴에 참여하면서 어렴풋이나마 미술사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무렵 지금까지 모든 면에서 지도해 주시는 정영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과의 첫 대화는 발굴조사 도중 저녁에 있던 모임에서였다. 선생님께서 필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박군, 자네 저력이 있구만. 카메라는 언제부터 만졌는가 자네를 줄곧 지켜보았네' 하시는 말씀에 어찌할 바를 몰랐던 당시 상황이 너무도 생생하다. 이날 이후 선생님의 카메라 가방을 메고 매번 조사를 따라다니면서 미술사란 학문에 차차 매료되었다. 마치 물귀신에게 끌려 물속으로 빠져들듯이. 미술사란 학문을 해 보겠다는 열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깊어졌고,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평생 이 분야를 연구해 보겠다는 결심이 섰다. 대학원 재학시 관심은 9세기의 석조미술에 집중되었다. 기존의 통념대로라면 이 시기의 석조물은 양식적 쇠퇴기의 소산물인데, 이 시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9세기 또한 8세기에 버금가는 예술의식이 발휘되었고, 다양한 유형의 석조물이 전국적으로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같은 현상은 신라 하대사와 어떤 연관이 있나 하는 문제가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 무렵에 완성된 논문이 「신라 하대의 석탑에 관한 연구－9세기 석탑을 중심으로」였다. 이후 9세기의 석조물에 대한 관심은 이들이 서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로 발전되었고, 이에 따라 조사 대상이 석탑에서 석불ㆍ부도ㆍ석등ㆍ석비로 확대되었다. 새로운 자료가 증가할수록 9세기 석조미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더욱 깊어졌고, 각각의 조형물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 관계 속에서 건립되었음을 파악하게 되었다. 대학원 박사과정에 들어가면서 학문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그간의 생각을 정리하여 「신라 경문왕대의 석조미술에 관한 연구－기단부 양식을 중심으로」를 시작으로 몇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결국 필자는 학위논문 제목을 「신라 9세기 석조미술에 관한 연구」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글을 모으고 부족한 부분은 새로 써서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목차

머리말 수정판을 내면서 1장 | 서론 1. 연구의 목적 2. 연구의 범위와 방법 3. 9세기 석조미술에 대한 연구사 검토 2장 | 석조 조형물의 분포 1. 석조 조형물의 전국적 확산 2. 석조 조형물의 지역군과 확산경로 추정 3. 5악(岳) 및 9산선문과의 관계 3장 | 석조 조형물의 장식 1. 석탑 2. 석불 3. 석조부도 4. 석등 5. 석비 4장 | 석조 조형물의 양식적 공통성 1. 평면 구성 2. 장엄조식(莊嚴彫飾) 3. 받침부 4. 연화문(蓮華紋) 5장 | 석조 조형물의 조성배경 1. 경문왕계의 개혁정치 2. 9세기의 정치ㆍ사회적 변혁과 불교미술의 중흥 6장 | 결론 참고문헌 부록 1∼5

  독자서평

  한줄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