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란 신화나 전설 따위를 줄거리로 삼은 옛날 이야기이며, 그 속에는 반드시 실제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인물이 산 시대가 펼쳐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역사를 알게 해 주므로 설화는 더욱 값진 것입니다. 한 편의 글을 다 읽고 나면 뒤에 나오는 여러 가지 학습 문제를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저 애는 뭐가 못마땅해서 땅만 굽어보며 지낼까?'
임금은 별난 아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이 곳은 하늘 나라입니다. 근심 걱정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이 지내는 이 나라를 '환인'이라는 임금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별난 아들 이름은 환웅이었습니다.
환웅은 하늘 나라의 엄청난 행복을 누리는 맏형이나 그 밖의 여러 아들들과는 달리 이따금 한숨을 토해 냈습니다.
그래도 환인 임금은 환웅에게 남다른 사랑을 쏟았습니다.
'형제들 중 환웅이 마음씨가 제일 착하고 영리하지.'
환인은 이런 생각을 해 왔습니다. 때문에 환웅이 하는 부탁은 무엇이나 들어 주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이효성(편저자): 경기도 용인 출생. 196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 본부 회원. 한국동화문학상 수상. 저서로 『달과 뱃사공』『인형아가씨』외에 전래동화, 소년 소설 등 다수
작가의말
설화'란 신화나 전설 따위를 줄거리로 삼은 옛날 이야기이며, 그 속에는 반드시 실제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인물이 산 시대가 펼쳐지게 마련입니다.역사를 음식으로 따진다면 우리가 거르지 않고 먹어야 할 기본 반찬과도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공부입니다. 한데도 역사는 무조건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설화를 읽노라면 그런 걱정이 싹 없어질 것입니다.예를 들어, 주몽 설화를 살펴봅시다.'아, 옛날 동부여에서는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했구나.''금와왕의 왕자들이 주몽을 죽이려 하자 물고기와 자라들이 뗏목처럼 다리를 놓아 주어 강을 무사히 건너게 되었구나.'하는 출생ㆍ건국 신화를 알 수 있습니다.그런 재미 속에서 역사는 물론 갖가지 지식을 얻습니다.'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에서는 그 시대의 생활 모습도 드러납니다. 중국의 지배를 받은 낙랑군에서는 우리 문화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호동 왕자가 낙랑 공주에게 자명고를 찢고 자명각을 부수도록 하여 낙랑을 멸망시킵니다.이 밖에도 여러 주인공들의 지혜와 용기와 착하고 올바른 행실로 말미암아 큰 뜻을 펴거나 큰 복을 받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옛 이야기를 통해 깨닫고 배워서 각자 힘찬 앞길을 내디뎌야겠습니다.한 편의 글을 다 읽고 나면 뒤에 나오는 여러 가지 학습 문제를 풀어 보며 재미있는 학습 여행도 떠나 보십시오.
목차
3학년을 위한 우리 설화 들어가기 전에 나라를 세운 단군 알에서 태어난 주몽 박제상과 망부석 장군이 된 바보 온달 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 삼국 통일을 이룬 김유신 하늘을 감동시킨 효녀 금방망이를 얻은 방이 새끼 서 발 김현과 호랑이 처녀 나라를 구한 강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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