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을 위해 고른 명작 동화가 실려 있는 책입니다.
<행복한 왕자>,<알프스 소녀 하이디>,<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책을 읽고 난 뒤에 읽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시된 문제를 풀게 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낱말을 풀이해 둔 코너도 있고, 질문에 답을 적는 코너도 있습니다. 학습을 통해 책을 읽고 분석하는 연습을 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제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어요.
'불쌍한 제비. 나 때문에 남쪽 나라에 가지 못하고 끝내 죽고 말았구나.'
눈먼 왕자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부지직――.
갑자기 왕자의 가슴 속에서 큰 소리가 울려 나왔어요. 제비의 죽음을 슬퍼한 왕자의 심장이 반으로 쪼개지는 소리였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요.
겨우내 집에서만 지내던 사람들이 광장으로 몰려 나왔어요. 사람들은 흉하게 변해 버린 행복한 왕자의 동상을 보았어요.
'아이 지저분해.'
'행복한 왕자님이 왜 저렇게 흉측해졌을까?'
'보석도 없어지고 몸에 입혔던 금도 다 없어졌네.'
'거지 왕자가 돼 버렸잖아.'
'우리 이 흉한 동상을 치웁시다.'
사람들은 행복한 왕자의 동상을 끌어내려 불에 집어넣었어요.
-행복한 왕자 중에서
저자소개
소중애(편저자): 《아동문학평론지》에서 동화를 추천 받아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밖에 나온 두돌이> <거북이 행진곡> <발가락은 믿을 수 없다> <환상 여행> <자분치의 나들이> <천사와 드래곤>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외 85권의 작품이 있습니다. 해강아동문학상(1986), 중·한 작가상(1987),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1994), 충남문학대상(1995), 천안시 문화상(2000)을 받았습니다.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장과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 부회장을 지냈고, 충남 아동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 회원이며, 현재 충남 천안 구성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가의말
이 책에는 8편의 동화가 실려 있어요.가슴 설레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지요.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이야기들을 여러 번 읽어 보았어요. 그런데 읽을 때마다 감동이 조금씩 달라요.그게 책 읽는 재미예요.
어렸을 때는 무조건 재미있기만 했어요.줄거리 좇아 팔랑팔랑 책장을 넘기며 신나했지요.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읽을 줄 알아요.여러분들도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읽도록 노력해 보세요.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좋은 것을 배워 보는 거예요.책 속의 아름다움도 우리 주위에서 볼 줄 알아야 해요.주위를 둘러보면 알프스보다도 아름답고 벚꽃 활짝 핀 농장보다도 아름다운 곳을 발견할 수 있어요.행복한 왕자처럼 착한 마음씨를 가진 친구도 찾을 수 있고 내가 스스로 착해지기도 하지요.책을 읽고 나서 내 주위 것들을 다시 보게 되는 것도 책을 읽는 큰 재미예요.
이야기가 좀 어려운가요?책을 눈으로 읽지 말고 마음으로 읽으라는 부탁이에요.
목차
머리말 행복한 왕자 알프스 소녀 하이디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플랜더스의 개 빨간 머리 앤 톰 소여의 모험 마지막 수업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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